독재자의 딸을 괴롭히는 한국

2012.12.04 00:36

Isolde 조회 수:2969

한국언론이 말한다.  

방화범, 살인자, 도둑의 자식에게 어떻게 돌을 던지느냐고 한다. 
여기 독재자를 대입시키고 싶어한다. 

독재 시절 항의했던 인사들은 연좌제로 희생을 당했다고 울먹인다. 

악어의 눈물이다. 


샌들의 강의실이다.  

A
나는 내 가족, 내 국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들에게 다양한 빚과 유산과 기대와 의무를 물려받는 존재이다. 
나의 윤리의 출발점은 여기서 시작된다. 

B
생물학적 부모와 국가에서 나는 빚이 없다. 
나의 부모나 국가가 똥을 싸놓은 악행에 관해서 어떠한 책임도 없다. 

A
집단적 책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A는 천박하다. 
나의 정체성과 이야기는 공동체 소속의 이야기이며 부분이다.
과거를 안고 태어난 나에게 과거를 분리하면 나 자신이 아닌 것이 된다. 

샌들은 A의 손을 들어준다. 

전범자 후손은 선조의 악행에 전혀 책임이 없는가. 
독재자 자식은 아버지가 한 일에 전혀 책임이 없는가. 

개인적으로 나의 선조와 가족의 악행에 어떠한 책임도 없다고 말하는 이에게
그들로부터 받은 이익과 혜택을 먼저 내어놓으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지만 아래 조크를 보고 웃었다. 
"내 부모에게 욕하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나에게 욕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20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2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552
63982 [게임바낭]Happy Street 트리 완성했어요 [15] ELMAC 2012.12.03 1999
63981 [정치바낭] 이건 대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네요 [5] amenic 2012.12.03 2336
63980 [바낭] 10년만에 연락이 와서 보니까 [5] 닥호 2012.12.03 2770
63979 킴 베이싱어가 요즘 배우들 보다 미인 아닌가요 [10] 가끔영화 2012.12.03 3314
63978 [소설]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 스포有 [12] 오맹달 2012.12.03 2126
63977 새누리당 지지 연예인 누리스타에 사람 많군요 [4] 피노키오 2012.12.03 4367
63976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초반에 죽는 영화나 드라마, 소설 [27] magnolia 2012.12.03 3501
63975 영화 레미즈 몇몇 클립 [2] 쵱휴여 2012.12.03 1075
63974 대선 후보 직접 본 적 있으세요? [21] DH 2012.12.03 2545
63973 노래 제목 질문좀 할께요. [4] 앙겔루스노부스 2012.12.03 1110
63972 이 겨울에 어울리는 국내 여행지는 어디가있을까요? [2] skyworker 2012.12.03 1711
63971 평범한 시즌송은 가라! 월간 윤종신 12월호 [10] Shearer 2012.12.03 2742
63970 애니 '밤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 지하철 할아버님들 대화 + 시니드 오코너 노래 하나 [8] 비밀의 청춘 2012.12.04 2084
63969 커피점 두번째 이야기 와 인쇄 머그잔 질문. 역시 머리를 맞대니 답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5] 무비스타 2012.12.04 2986
63968 11월에 해먹은 음식들 [10] 열아홉구님 2012.12.04 2759
» 독재자의 딸을 괴롭히는 한국 [3] Isolde 2012.12.04 2969
63966 무자비한 유럽인과 자비로운 한국인 [18] Isolde 2012.12.04 3912
63965 놀러와 오랜만에 본 소감 [6] 마음의사회학 2012.12.04 3353
63964 [듀숲] 왜 내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사과해야하는지 [11] 라디오스타☆ 2012.12.04 3481
63963 (바낭)작은 원룸에 침대 들여놓을까요 [18] 주희 2012.12.04 362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