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꾸준히 연락하고 비교적 자주 만나는 사람하고는 실시간으로 역사가(?) 이루어져 가는것이기 때문에 저절로 기억하고 있게 돼요

그런사람에 대해서도 과거에 들었던 그사람에 대한 얘기라던지 그런걸 잘 기억 못할때가 많아요

특히나 실제로 얘기하는게 많은사람보다 온라인이나 메신저로 얘기를 많이 나눴을 경우가 더 그런듯...

 

근데 진~짜 기억력 좋은사람도 있지만(아니면 나한테 호감이 있거나 ㅎㅎ) 보통사람들도 저같을거라고 생각해서 크게 고민거리는 아니었는데..

이번에 한 3년만에? 온라인으로 알았고 실제로 만난건 딱 한번뿐이었던, 그래서 얼굴도 기억 안나는 동생을 만났는데

그래서 그땐 메신저로 밤새도록 얘기하고 그랬던 사이였다는거에요. 저는 걔가 저랑 얼마나 친했는지조차 기억이 안났고;;;

제가 했던 온갖 찌질한 얘기들이나 진짜 별별걸 다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연신 '내가 그런 말도 했었어?' 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상황들이었죠

 

그래서 되게 감동스러웠고-누가 날 기억한다는거 엄청나죠- 엄청엄청 미안하더라구요;;;

전 지금 20대중반인데 고등학교때 내가 뭐하고 놀았는지도 기억이 좀 안나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암튼 미안한 마음에 집에 와서도 일단은 듀게질하고 놀긴 했지만 자기전에 노트에 걔랑 대화하면서 새로 알게된 걔의 프로필을 좀 적어놓기까지 해봤어요

전부터 생각은 했지만.. 네이트온에서도 이름을 보면 익숙하고, 어떤 닉네임을 떠올리면 익숙한데 서로 매치가 안되는거 아시려나요

그래서 네이트온에서 프로필 보기 하면 아랫쪽에 메모적어놓는 기능도 있던데;; 실제로 사용해본적은 없지만 진짜 얘가 닉네임이 뭐고 나이가 몇살이고 성격이 어떻고 생김새가 어떻고 그런걸 다 적어놔야되나? 싶었는데..

 

역시 이건 제가 온라인관계가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 학창시절 친구에 대한 정보도 잘 잊어버리는거 같지만 이정도는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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