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3 16:36
(들어가며... 지난번 모 사건 이후로 많이 반성합니다. 이젠 의식적으로라도 주의해서 글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옆구리 시린 분들 많지요.
상상을 해 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연애는...
이렇게 추운 겨울날,
근처 가격 적당한 밥집에서 따끈한 밥이랑 찌개 맛나게 먹고
내 님의 밥숟가락 위에 생선 반찬 같은 것도 가시 잘 발라서 한점씩 놓아 주고...
가끔씩 눈도 마주치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서로 배시시 웃고...
다 먹고 일어나면, 편의점에서 뜨거운 레쓰비 캔 커피 하나씩 사들고
내 님이랑 손 꼭 붙잡고
근처 공원 같은 곳을 천천히,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하면서 걸어가고 싶네요.
가끔씩 옆으로 고개 돌려서 서로 얼굴 바라보면서요.
날씨는 이왕이면 흐린 겨울 날 오후라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다 사람 별로 없는 으슥한 공원 구석 어딘가에서 단 둘이, 부서저라 세게 포옹도 해보고요.
자, 이것이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데이트'입니다. 비싼 식사나 커피전문점, 깜짝 선물이나 이벤트 같은건 뭐랄까 좀 부담스러워요.
뭔가 고딩/대학 신입생 데이트 스럽습니까? ^^;; 아쉽게도 저에겐 저런 과정이 없었기에... 하나씩 다 해보고 싶네요. 언젠가는.
상상만 해도 좋구나... ;-)
자, 다른 솔로 분들의 연애 로망이 궁금합니다. 공유해 보아요.
(* 아참, 야한 이야기도 좋습니다. ㅎㅎㅎ 시간상 너무 이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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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4 00:28
같이 안다녀도 좋고
서로 욕해도 좋고
멀뚱이 서로 안쳐다봐도 좋고
인간대인간으로 깊이 서로에게 쏙 빠진
근데 그러면서 그래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