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자면 저희는 A사의 정보를 볼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각종 사이트에서 연계된 정보가 넘어와서 저는 확인만 할 수 있어요.

최근에 A사는 B사에게 업무에 대하여 재무 확인 요청을 했고, B사는 재무 정보가 이상하다는 이유로 거절을 했습니다.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런 이야기인 겁니다.)

 

문제는 그 재무정보가 2년 전의 것인데 최근에 누군가가 입력을 해놓은 것입니다.

시스템에 시작일과 입력일이 다 뜨거든요. 시작일은 2011년, 입력일은 2013년이더군요.

그 재무정보는 저희가 입력할 수 있는 게 아니구요. 국세청이나 은행같은 채무관련 쪽만 가능합니다.

A사가 그 재무정보에 대해서 확인을 해달라길래 이렇게 입력되어 있다고 누가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입력이 되어 있으니 한번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A사는 주거래은행인 농협에 간 모양이고 농협 담당자가 저에게 전화와서 고객을 위해서 수정도 못하냐고 소리지르더군요.

저의 고객은 농협이 아닙니다. A사도 고객이 아닙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제가 갑에 가까운 관계라고 볼 수 있네요.

3번이나 설명을 했고, 제가 정정할 수 있는 데이터도 아니라고 하니 서류로 가늠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거절한 건 제가 아닌 B사입니다. 저는 돌아가는 상황을 모르고 확인해달라고 전화왔길래 확인해준 것 뿐입니다.

은행에서 삽질을 해서 2년 전의 데이터 정보를 이제서야 입력을 했다면 입력일을 정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먼저 누가 입력을 한건지 찾아내서 데이터 정정 요청을 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농협에서는 데이터 정정을 절대 안한답니다.

그렇군요. 농협은 고객의 정보가 틀려도, 계좌에서 돈이 막 빠져나가도 절대 정정을 안하는군요. 뻥 쪘습니다.

어떤 시스템인지는 몰라도 결코 정정이 안되는 아주 좋은 시스템을 농협이 가지고 있군요.

자기 은행에서 실수해서 잘못 넘어갔으면 자기 은행에서 처리하지 왜 애꿎은 저에게 와서 난리를 치는건가요.

그리고 어떻게 해서 2년전의 정보가 이제서야 입력이 되었는지도 미스테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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