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6 14:26
1. 고향 -부산- 에 23년간 사귀어온 친구 4명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X랄 친구.
2. 고등학교 시절때 부터 친해진 녀석인들인데 -한놈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으니 도데체 몇년을 알고 지낸거야!- 집안 부모님들 뿐만 아니라 형님, 누나들도 다 압니다. 명절때 인사하러 가지요.
3. 희안한게 4명다 막내라는 겁니다. 이렇게 모이기도 힘든데.
4. 4명은 부산에, 저는 서울에서 서식(?)합니다. 직장을 다니는 건 저와 공무원 -7급 일반직- 인 녀석 빼곤 나머진 자영업. 아, 한명은 허리디스크가 심해 백수생활을 하고 있죠.
5. 만나면 죽자살자 마시고 떠들고 노는데 평소에는 거의 전화를 안해요. 해도 내가 하지요. 어떤 녀석은 1년동안 전화 한통 없기도 하고. 그냥 어느날 갑자기 만나야겠다 싶으면 주말에 만나면 그뿐.
6. 그러던게 이번달에 4명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모두가 "돈 좀 빌려달라"는 전화.
7. 큰돈도 아니고 몇십에서 몇백만원 정도에요. 다들 어렵답니다. 이런.
8. 저야 뭐 혼자사는 몸이니 크게 나가는 돈이 없습니다. 까짓거 떼먹더라도 몇백만원(응?!) 인데 그냥 빌려줬습니다만, 그냥 갑갑하더군요.
9. 공무원인 녀석은 형님이 건축쪽 사업을 하는데 어음을 막는데 애로사항이 꽃펴서 여기저기 손을 벌리나 봅니다.
자영업자 2명은 경기가 너무 않좋아서 생활비때문에.
백수인 녀석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려고 하는데 나이가 있다보니 집안에 손벌리기가 뭐해서 저에게 구조요청 한거구요.
10. 결론은 제가 제일 잘나갑니다만, 급하게 우울해졌습니다.
힘내라 짜슥(님)들아!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