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공포의 기억.


어릴땐 파스퇴르가 꽤나 인기가 있었죠.

외판원도 워낙 많아서 많은 집에서 파스퇴르를 아침마다 배달받아 먹었던게 기억나요.

저희집도 그중 하나였는데..

어릴땐 전 우유가 싫었어요.

이틀인가 삼일에 한번씩 1리터의 큰 우유가 배달오는데 집에 아무도 우유를 안먹는거에요..

제 주기적인 일과중 하나는 오래된 우유를 엄마몰래 몽땅 하수구에  버리는 일이었죠.

그런데 파스퇴르는 다른 우유들보다 뭘까..오래된 우유의 모양이 좀 달랐던게 기억나요.

오래되면 몽글몽글 엄청 잘 뭉치더라구요.

뜯어서 세면대에 버리면 그 덩어리들이 몰캉몰캉하며 밥맛떨어지게 철푸덕 떨어지곤 했죠.


뭔가 성분의 다른게 이유였을까요?

실제 파스퇴르는 다른 우유들에 비해 크림맛이 많이 났다고 느꼈습니다.


요즘 수퍼에서 가끔씩 파스퇴르 우유를 사먹어요.저지방 우유인데도 그 크림맛이 아직도 나더라구요.

파스퇴르 보다..편의점에서 파는 우유인것 같은데 여러 우유들을 섞지 않고 같은 젖소에서 짠 우유를 그대로 넣었다.뭐 그런 우유를 팔던데..이게 그 맛이 대박이더라구요.

엄청난 크림맛..

이게 확실히 우유를 굉장히 고소하게 만드는것 같은데..유지방의 차이일까요?

서울우유니 맛있는 우유니 먹다가 이런 우유먹으면 확실히 맛의 차이가 있어요.

다른 우유들은 깔끔한 맛이라면 얘네들은 더 묵직하면서 크림맛? 약간 플라스틱병 향기도 나는 것 같으면서..


그런데 지방을 제거한 저지방우유에서도 특유의 이 향기와 맛이 좀 남아있는걸 보면 애초 제조방식이 달라서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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