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9 12:57
음 조금 낚시이지만 100% 낚시는 아닙니다.
오늘 이번 시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Tempest 상영에 다녀왔습니다. 회사 동료중에 아마추어 오페라 가수인 아가씨가 있는데, 얘가 그러더라고요. 이번 시즌 중 제일 주목받는 작품이 템피스트라고. 정작 공연할 땐 바쁘기도 하고 워낙 인기있는 공연이라 표 구할 엄두도 못내었는데 극장에서 편하게 봤습니다.
왜 주목받는 공연인지, 오페라 초심자인 제가 봐도 좀 놀라운 감상포인트가 있지만 그건 생략하고...남자주인공 Prospero 역할을 맡은 Simon Keenlyside씨의 섹시함에 대해서만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의상이 굉장히 현대적인데 아무리 그래도 울프컷에 머리엔 깃털 달고 (동영상이랑 좀 다릅니다), 상반신 문신, 스모키 메이크업한 남자주인공이라니 이건 롹스타 뺨치지 않습니까? 게다가 의상이 말이죠, 굉장히 야해요. 동영상은 후반부 같은데, 전반부에선 상반신 한쪽에만 보석이 다다다다 박힌 제복을 살짝 걸친 형태의 의상입니다. 그러니까 주인공 프로스페로가 동생때문에 공국 (dukedom)을 잃어버려서 복수를 도모하는 내용인데, 공국을 잃었으니 제복을 한쪽 어깨에만 걸친 걸까요. 이게 상당히 섹시했습니다.
노출된 어깨 얘기가 나오니 또 이걸 가져왔습니다.
아 이거 참으로 섹시했어요. 보일 듯 말 듯 한 어깨는 에로티시즘의 상징..이라고 감히 말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