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제가 주말 늦잠이라도 잘라 치면 집근처 교회에서 들려오는 찬양소리와 동시에 오히려 이 동네에서 멀리 있을 땐 일부러라도 늘 합류해 보겠노라 다짐해

놓고도 , 정작 집시법에 너무 충실한 함성소리가 너무 가까이 들려 가수상태에서 더 들어가지 못할 때. 천하의 알랙산더 대왕 앞에서도, 내 햇볕 쬐는 것을 방해 말라는 디오게네스처

럼 저는 구원과 개혁에 대한 그 어떤 선동조차 내 개인의 소소하고 고요한 일상에 방해가 되는 것이라면 이불을 휙 뒤집어쓰고 신경질적으로 돌아눕던 이 동네의 이기적인 시민이었

습니다만, 당신을 충심으로 지지하며

 

   주말에 당신이 오신다 할 때 잔멸치를 볶다가 뛰쳐나가 맥없이 상록수와 애국가를 부르며 추운 날씨에 장갑을 벗지도 못했지만, 기적을 바라며 누군가들에겐 기정사실일 그 확신을

애써 부정하며 일상에 충실함으로 충심을 속으로 빌며 그렇지만 이번에 안 되면 다시는 대선 재수, 삼수 하지 말고 개와 고양이와 함께 평화롭게 사인으로 살기를 바랐지만, 정치적

경륜이라는 이유로 시간이 필요하다면,  다시 그럴 수 있다면 기다리겠다고, 빨간옷 입고 맹목적으로 달겨드는 모 후보의 지지자를 폄하할 게 아니라 그 열렬한 마음을 간직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고 오늘만큼은 차라리 맘 편히 주무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죄송하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9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10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418
45 신은경 새롭게 [4] 가끔영화 2011.09.02 4308
44 천덕꾸러기가 된 기분이군요. [11] 작은가방 2013.02.03 4331
43 긴급속보★))) 곽노현 교육감 또 "큰 돈을" 주었다~~딱 걸렸다 [18] 오키미키 2011.08.31 4333
42 [기사] "토요일 오전엔 나혼자"... 테니스장 독차지한 MB [16] 빠삐용 2013.04.18 4340
41 KT 휴대폰 멤버쉽 포인트... 정말 쓸곳이 없어요! [16] 달빛처럼 2010.08.30 4352
40 지하철 타고 가다 종종 할머니가 무릎에 앉는 경우들. [25] utopiaphobia 2010.10.04 4393
39 커트 보네거트의 '문예창작을 위한 충고' <나라 없는 사람> 중에서.. [11] being 2011.02.06 4561
38 복근이 그렇게 멋있나요? [27] S.S.S. 2010.08.26 4577
37 솔로대첩 가는 이 [8] 닥호 2012.12.24 4597
36 (기사링크) "무서우니 안아줘" 기내 '진상' 승객 여전 [14] chobo 2012.11.12 4682
35 이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요 [4] run 2010.08.08 4755
34 아빠, 우린 동생 필요 없어요 [12] 화려한해리포터™ 2013.02.16 4756
33 사유리보다 더 솔직한 할머니. [16] 자본주의의돼지 2012.02.19 4764
32 가히 최강의 이름풀이. [20] lyh1999 2010.09.14 4784
31 [포탈 바낭] 바닐라 크레이지 케이크 먹었어요. [6] 타보 2010.07.14 4885
30 이명박정권보다 노무현 정권이 더 삶이 힘들고 비참했었다는 분 [30] soboo 2012.12.03 5030
29 왜 살까?_에드워드 호퍼의 경우 [29] 칼리토 2012.11.22 5053
28 앤 헤서웨이가 캣우먼, 톰 하디는 베인. (다크나이트 라이지즈) [17] Jade 2011.01.20 5202
27 [단문바낭] 이정희가 무슨 얘길 해도 재미가 없네요 [5] 로이배티 2012.12.10 5248
26 용돈 3천만원의 남자들 [14] 사과식초 2010.08.20 534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