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5 01:33
혹시나 했는데..칙릿 습작품 정도랄까요..대삿빨로 간간하게 재미를 주려했지만..감독의 전작인 신부수업이나 허브처럼 이야기가 너무 심심하고 무미건조합니다. 원작을 읽지 않아서 원래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하이라이트였어야 할-주인공이 대오각성할 이야기도 애매하게 넘어가고 모든 걸 스리슬쩍 넘어가버립니다..그래서 무미해요..이야기가..간단히 정리하자면..20대의 삶을 상상한 10대들이 보면 재밌어할 영화랄까요..박한별 캐릭터가 "연기"라는 걸 그나마 하는 것 같더라구요 영화내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여요..연기면에선..윤은혜나 유인나는 자기자신을 캐리커쳐화하는 듯하고 차예련은..어중띠게 연기합니다..캐릭터도 연기도..드라마로 만들어도 인기가 있었을런지..의아합니다..오히려 맨 마지막이 더 의미가 있어보였어요..친구들끼리 모여서 사진찍은 걸 스크랩한 게 엔딩 크레딧을 장식하거든요..그걸 보면서 "친구"가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저도 영화가 흥행할 수 있을진 모르겠더군요. 확실히 하이라이트는 약하더라고요.
팍 치고 올라갔어야 하는 윤은혜 스토리가 못 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