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보님이랑 식후 산책을 하면서 이야기 하다가 떠오른 주제인데요.

얼마전 구인글에 '듀게인과 연애하고 싶다' 라는 내용을 봤거든요. 연애상대로 듀게녀/남의 장점이 뭘까요? 장점만..


듀게에서.. 정확히는 듀솔클에서 만나 결혼한 부부인데.. 

저는 딱히 듀게스럽지 않은 인간이고, 저도 여보님을 좋아한게 듀게스러워서는 아니라서.. 


몇가지 떠오른게..


- 다양한 문화적 취미가 있을 걸로 기대

- 상대의 취향/취미를 인정하고 같이 즐기거나 최소한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

- 정치적으로 공정함을 지향할 것이라고 기대

- 종교인이라면 올바른 종교인일것이라고 기대

- 상대의 스펙이나 나이, 경제력 등으로 선입견을 깔고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

- 최소한 새누리당 지지자는 아닐것이라고 기대


그런데 대충 떠오른 저 6가지가 다 해당되는 사람이 정작 흔치는 않을것 같아요. 게시판에서 댓글 배틀 벌어지는 것만해도 다들 자기 고집 한가닥쯤은 하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고...


대형교회 열성신도에 새누리당 지지자인 분이 자신의 정체성을 철저히 숨기고 활동하는걸 보면 이런 분에게도 어필하는 매력이 있다는 것인데..

(저라면 차라리 종교적,정치적 정체성이 맞는 교회 청년부에서 놀것 같은데, 자신을 학대하는건가..)

이것도 일종의 환타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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