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9 00:10
스티브 잡스 전기
어제부터 짜투리시간을 이용해 천천히 읽고 있는중인데 여러가지 생각거리들을 던저줍니다.
100페이지까지 읽으며 중요한건 이렇게 태어나고 자라난 아이가 (스포일러) 애플의 잡스가 된다는거겠죠.
전세계의 완고하고 보수적인 부모들이 모두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해버렸어요.
한편, 읽으면서 아 한국에서는 절대 잡스같은 인간이 나오기 어렵겠구나 하고요.
세상에 청소년기 소년원신세까지 지고 청년기에 마리화나도 모자라 LSD에 취해살았고 심지어 어른이 되어 회고하면서도
그 당시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코멘트하는 전기가 베스트셀러가 되는건 잡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죠?
한편 60년대에 트렌지스터를 비롯하여 전자기기에 몰두하는 당시의 또래들의 모습을 그린 장면들속에서
제가 중학시절 잡스가 갖고 놀던 그런류의 전자제품키트가 반 아이들 중 일부그룹에서 열광하던 장면들이 오버럽되면서
그만큼의 시차가 났던 두 나라의 격차가 현재의 표피적인 기술격차에 가리워진 미국의 저력이랄까? 그런 것을 생각하게 해주네요.
엄청나게 두꺼운 책(총925페이지)이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재생지로 출간이 안된 덕분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적에 책 읽기를 즐기는 저에게는 매우 공포스러운 무게의 압박을 줍니다. 이러다가 손목 상할거 같네요 -_-;;;
그래도 표지디자인은 잡스 스러워서 좋아요. 들고 다니면 완전 뽀대가 ㅎㄷㄷ~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술술 잘 넘어가고요. 번역? 뭐 번역논란은 무시하고 싶어요.
적어도 읽기 불편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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