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씨체가 괴상한 블로그들. 이건 언젠가 얘기했을겁니다. 도대체 읽을수가 없습니다. 읽는 사람이 용하다고 생각할정도로요.

문장이 아니라 글자자체에 무슨 하트나 별들이 달려있는데, 사용한 사람은 나름 예쁘다고 생각했겠지만 읽는 사람입장에선 한글을 보며 상형문자를 읽는 기분이죠. 정말 이건 해독하는 기분으로 읽어야합니다.

글씨체만 이러면 그나마 다행이지, 색깔은 또 왜그모양인지. 형형색색 심지어 글자마다 색이 다른 경우도 있죠. 글자색은 둘째치고 블로그 배경색도 기가막히게 선정해서 거의 카멜레온마냥 글자를 위장시켜주는 수준.

매직아이로 글을 안쓰는게 다행이다라고 생각해야하는건지.

 

자기글은 없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온통 '본문스크랩'투성이죠. 대부분의 스크랩 기사들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던 연예기사들.

기사나 읽을거리를 퍼온 게시물이라면 그러려니 하지만, 그야말로 자기글은 10개중 하나 수준이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사에 자기생각이나 코멘트가 달린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카테고리분배가 잘되서 분야별로 기사가 스크랩되었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어떤 분류도 없이 검색어 1위중에서 무작위로 선정했다고 생각하는게 편한 기사 스크랩으로 넘쳐나죠.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없는 블로그.

블로그질을 하다보면 가끔 이런 리플들이 보이죠. "잘읽었습니다. 좋은글이네요. 제 블로그도 꼭 들려주세요~"

마음먹고 쓴 장문의 글에 달리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지만, 정말 일상적인 얘기를 하거나 단순한 불평불만들 한두줄 적어놓은 곳에도 달립니다. 도대체 뭘 잘읽고 뭐가 좋은 글이라는거야?

 

아무튼. 그래서 닉네임 클릭-->해당블로그로 이동하면 볼 수 있는 블로그 형태중 하나입니다.

주로 위에서 언급한 스크랩투성이의 블로그이지만, 아주 가끔가다가 정말 아무것도 없는 블로그가 나올때도 있죠.

아무것도 없다는게 읽을거리가 없다는게 아니라, 그냥 말그대로 아무것도 없습니다. 계정뚫으면 만들어지는 기본적인 블로그형태or메모장만 존재하죠.

한마디로 자기 블로그 방문해달라고해서 클릭한건데, 가보니 빈집인겁니다.

 

 

* 뭐 가기싫으면 안가면 그만이긴한데, 뭔가 검색을 하거나 언급한바와같이 자기 블로그 들려달라고 해서 클릭하면 저런 블로그가 등장하니, 어떻게 피할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글씨체가 이상야릇한 블로그는 검색엔진으로 검색했을때는 내용이 멀쩡하게 나오거든요.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