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망한 나들이

2012.07.03 14:50

ripa 조회 수:2199

0. 어제 집에서 굴러다니는 600d가 갑자기 눈에 띄면서 '사진을 찍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사진을 좋아하진 않는데 선물받은거라 집에 있을 뿐이었죠.
어쨌든 즉시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이 또한 흐지부지될게 뻔하므로 점심먹고 집을 나왔어요.

1.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비가 오네요.
우산을 쓰면서 '그래. 이런 날엔 비오는 궁을 찍는거야' 라고 좋게 생각하며 종로3가에 내렸습니다.
다행히 비가 멈춰서 한시름 놓았어요.

2. 지나치는 길에 종묘 공원을 가니까 할아버지들이 정말 많았어요. 제가 젊은게 부끄러울 정도로..
왠지 그들만의 세상에 내가 무단침입한 기분이랄까?
그리고 중앙에 큰 터가 있는데 거긴 그냥 '종묘 기원'이었어요.
돗자리마다, 바둑판마다 구경꾼들이 잔뜩 모여있더라고요. 살짝 문화적 충격이었어요.
저도 바둑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제 존재 자체가 이질감이 드는 곳이라 창덕궁으로 떠났어요.

3. 그런데 궁 휴일이 언제인줄 아세요? 바로 오늘입니다! (으흑ㅠ)

4. 지금 피카디리 앞에 와있는데 영화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액션도, 로맨스도 다 즐겨봅니다.
영화로는 스파이더맨, 미쓰고, 아부의왕, 내아내의 모든것, 캐빈인더우즈, 후궁이 걸려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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