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해 미국의 초대박히트곡인 somebody that i used to know에서 잠깐 찬조출연해주었던 kimbra누님의

솔로 데뷔앨범이 나왔군요. 예상보다 꽤 뭔가 마이너한 느낌의 앨범이에요.

플로렌스 앤더머신이랑 라나 델 레이를 섞으면 이렇겠다 싶은 뭔가 음울하면서 강렬하게 치솟고(라나는 이런 특징은 없죠)

읊조리듯하다가 분출하고 비트는 몽롱하고 붕 떠있고 우울하고 나른한 느낌이네요.

 

old flame이란 곡을 특히 강추합니다.

그런데 전곡 다 너무 좀 훅이 약하고 어려워서 흥행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저그런 일렉트로팝이 난무하는 가운데 훌륭한 승부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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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 델 레이 앨범을 아직도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씨디를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까지 하고 있어요.

처음엔 "조낸 좋다. 이거야 이거"에서 ->"전곡이 다 똑같고 지겨워"에서 ->"근데 이상하게 자꾸 듣게 되고 듣다보니 또 좋아"로

결론이 나버렸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라나의 엄청난 패션센스입니다.

60년대 영화배우 의상+ 고전 할리우드 레드카펫 드레스+히피풍 의상과 화관 등등 너무나 아름다운 이미지들이

음악과 얽혀서 결과적으로 라나 개인에 대한 호감이 음악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져버렸어요ㅠㅠ

 

전곡이 다 똑같이 편곡되어있고 곡들마다 본인 인터뷰대로 '감정'을 중시했다면 좀더 감정이입이 되었어야만 했고

곡마다 감정들이 다른게 선명하게 느껴졌어야 하는데 그걸 머리로는 아는데  이상하게 들으면 마냥 좋아요...

아, 비쥬얼로 음악을 판단하는 불량 청자가 되어버린 것인가.

 

근데 라나가 프랑스 취향인지 프랑스에서 정말 인기 쩌네요.

그리고 이제 곧 첫 월드투어 한다고 하구요. 설마 SNL악몽을 두시간동안 실황으로 보여주진  않겠죠.

라이브 영상 쭉 찾아보니까 잘한건 나름 잘했는데 역시 기본기 문제는 꽤 심각한듯.

음을 흐트러트리고 리듬을 살짝씩 원곡과 다르게 가져가려면 엄~~~~~~~~~청난 내공이 있어야하는데

그런 내공이 없이 그런 스타일로 부르려니 툭하면 시망라이브가 나오는듯.

 

그래도 사랑해요 라나 쨔응~(요즘 radio란 노래가 그렇게 좋드라구요. off to the races랑. 심심하면 꼭 들어보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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