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학교 사태도 있고...
한국에서의 영어와 그것을 둘러싼 모든 어떤 것들에 대해서 어떤 뭔가 으스스한 기운을 느낍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제 필요에 의해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어서 이런 저런 노력들을 하다보니(여전히 히고 있구요ㅠ)
외국인 파티 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파티에 어학원 사람들이랑 자주 가다 보니, 너어무 재미있는 거에요-.-
파티 문화에 익숙치 않으니까
그런 것도 있지만...
내외국인의 구분 없이 어울리고
되게 자연스럽게 모르는 사람들 테이블을 옮겨다니는 막 그런 분위기도 신기하고....
무튼 그렇게 열심히 학원분들과 파티를 다니다 보니...
파티호스트본능(?!)에 눈을 떠서ㅇㅇ
저번 주엔 호스트 친구 도와주다가....
제가 신경쓴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는 것을 보고...
"어, 왜 나 남 좋은 일 하고 있지?"
하는 마음이 되어서 -.-
급기야는 제가 하게되었네요.
그런데, 문제가 있네요.
저는 파티 와준 분들이랑 같이 노는 걸 중요시하는데
(테이블 분위기에 느끼는 몹쓸 책임감 ㅠ 그래서 제 테이블이 재미 없으면 자괴감을 느끼는...)
그런데
알고보니까
파티호스트들은 할 일이 너어무 많은 거에요... ㅠ
인원수 체크도 해야하지
파티 전에 미팅도 자주 가야하지
지연, 학연, 혈연, 친인척 들을 다 동원하는 보험 외판원 분들의 노고에 십분 공감하면서
인비테이션도 날려야지(이게 가장 좀 아직 어렵네요. 뭔가 제 인간관계 그 자체를, 이건 어찌보면 성역인데 희생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기분에 죄책감을 조금 느껴요.)
저는 항상 파티호스트들이 날로 먹는다고 생각 했었는데...
역시 쉬운 일은 하나도 없네요...
그러니까 제 말은....
파...
파티 좀 와주세영...ㅠㅠ
(광고 글로 문제가 된다면 당황하며, 자삭할 게영^^ 다섯시간 마다 확인할 건데... 무플이면 어쪄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