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싼티 나는 글

2010.12.09 16:51

chobo 조회 수:3661

이번주에 부페에서 모임 망년회를 가집니다.

죽고 못사는 그런 동생들 10명이랑 모여서 진탕 먹는 그런 모임. 벌써 싼티 나죠?

 

전에도 문의글 올렸는데 63빌딩 파빌리온에서 해요.

평소에 고기라면 회사 회식때나 먹는 편! 내가 찜한 고기를 누가 먹으면 -특히 한우라면- 팀장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어! 주의.

하기사 점심때도 고기 들어간 음식 위주로 시키긴 하지만.

 

따라서 이번에 작정하고 먹을 기세인데(응?!) -싼티 작렬- 아침부터 굶으면 위에 무리가 가겠죠?

요즘 위가 좁아져서 그런지 부페 가도 5접시 이상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맛나는거 이때 아니면 챙겨먹지도 못할것 같다는 희안한 위기감(?)에 몸은 본능적으로 움직일 듯.

 

그래서 조언을 구합니다.

아침, 점심은 굶고 갈까요? 아님 빵을 좀 먹고 갈까요?

소화 잘되는 뭔가 먹고 가야하는데 우유랑 저는 상극인지라 -마시면 폭풍설사- 빵도 좀 그렇고 음 소화 잘되면서 본격적인 전투를 위해 위를 워밍업 시킬 무언가를 추천해주십시오!

 

그리고 이번엔 정석대로 함 가볼려구요.

부페가면 항상 김밥이나 볶음밥같은걸 먹어는데 이번만큼은 안먹을려구요.

고기는 진리. 고기를 많이 먹을려면 처음엔 역시 스프 같은거 먹어야 하나요?

저야 뭐, 항상 부페가면 샐러드 따윈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처음부터 닥치고 고기만 우걱우걱 먹어대서. 심지어 랍스타도 개닭 보듯이 하니.

이러고보니 무슨 난민 같군요.

 

하기사 냉장고엔 끓여놓은 보리차 보단 맥주 피쳐가 더 많고.

수제소시지랑 각종 햄들 그리고 냉동실엔 냉동만두랑 치킨너겟만 그득그득.

유일한 먹을거리는 언제 얻어온지 모를 -회사 동료들이 불쌍하다고 정기적으로 김치투척 해줌- 김치랑 라면 끓여먹을때 넣겠다며 한달전 사온 계란 한판. 내가 미쳤지, 혼자사는데 계란을 30알이나 사고.

 

 

요약하자면,

위를 적당히 달래서 워밍업 시켜 전투에 대비할 음식 추천 -우유  제외- 해주시면 감사.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갔을때 최대한의 축적을 위한 흠입순서 추천 해주세요.

 

 

쓰고 보니 싼티를 주체 못하는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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