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9 22:14
언젠가 로이 배티님도 언급하셨던 스페인 막장 드라마인데 오래 전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다가
이제야 시즌 2를 다 완주했네요. 하룻밤만에. 역시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건 막장 드라마가 최고...
보다가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너무 쉽게 퍼진 게 이해가 간다....'
정말 고딩들 이야기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위가 꽤 쎈 이 드라마는 스페인의 실상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을까요?
하긴...여러가지로 이 드라마와 꽤 비슷한 느낌의 우리나라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현실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것처럼
스페인 사람들도 실제로는 이정도는 아니겠죠?
술과 마약, 파티에 찌든 이 고딩들이 공부까지 어느 정도 한다면 그야말로 판타지 아닌지....
어쨌거나 재밌긴 재밌네요. 캐릭터들 성격이 분명하고 무엇보다 이야기 구성이 생각보다 촘촘하고 편집도 재밌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개연성없이 나오는 섹스나 누드 장면도 뭐....그저 감사할 뿐.
등장인물들의 비주얼은 진짜 넷플 드라마 중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음 생애는 스페인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
헌데 저 중에 진지하게 사귀고 싶은 사람이 있냐? 그럼 그건 또 아니에요. 성격들이 다들.....
시즌 2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겠구나....싶은 찰나 시즌 3이 나올 것임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끝나네요.
이거 다 보려면 또 꼬박 날 새워야겠네.
이쁘고 잘 생겼는데 몸매까지 초현실적인 애들이 우루루 몰려 나와 비주얼로 개연성을 만들어내는 드라마 아닙니까. ㅋㅋㅋ
특히 카를라였던가요. 아니 이렇게 생긴 애가 왜 몸매까지(...) 라는 생각을 시즌 1 보는 내내 했던 기억이. 핫핫;;
그래도 시즌3 떡밥으로 끝난다니 보다 중단한 게 후회는 안 되네요. 얼른얼른 이야기 수습하고 끝내주는 드라마가 좋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