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늘의 외부 움짤.
1.
당연히 라잇 온 미 시사회 장소가 왕십리라고 생각하고 나왔죠. 탐앤탐스에서 차까지 하나 사서 올라가보니 휑한 극장 로비. 수상쩍어 다시 검색해보니 압구정. 다행히도 둘 사이의 거리는 그렇게까지 멀지는 않으니까요. 라잇 온 미는 그렇게 기자들이 많이 찾을 영화도 아니었고요. 영화는 괜찮았는데 좀 갑갑하더군요. 주인공이 영화감독이어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자서전적 이야기. 실제로도 꽤 유명한 커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2.
이제 아이팟에 눈과 귀가 생겼다! 하며 좋아라고 시내를 돌아다녔는데 정작 찍을만한 게 없군요. 그냥 집에 돌아가 고양이나 찍어야지...
3.
이번 주엔 위험한 관계를 보려고 했는데, 벌써부터 퐁당퐁당. 아침 아주 일찍 일어나 조조를 보거나 한밤중에 동네 극장에 가서 심야를 보거나 둘 중 하나. 후자가 낫겠죠. 전자가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가능할지.
4.
안나 카레니나 재독을 시작했습니다. 예전만큼만 재미있길. 근데 저에게 그 예전은 아마 중학교 때였을 듯. 그 나이엔 이런 책을 읽어서는 안 돼요. 나이 먹은 뒤에 읽어도 늦지 않다고. 얼마 전에 고리오 영감을 읽으면서 그걸 뼈저리게 느꼈지요. 하여간 톨스토이는 술술 넘어가니까 오래 끌지는 않을 거예요. 사람들이 그걸 모르죠.
5.
러브 크라임 코드 1번 디브이디를 몇 개월 전에 사놓고 방치해놓고 있었는데, 이 영화가 글쎄 다음 다운로드에 풀렸어요! 억울해요.
6.
다음 레이아웃이 갑자기 바뀌어 불편하군요.
7.
오늘의 자작 움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