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30 01:16
낮 시간에 사무실에서는 아직 난방을 안 해서 겉옷을 입었다가 살짝 벗었다가 머플러를 목에 둘렀다가 숄처럼 어깨에 둘렀다가 이러고 있습니다.
복병은 역시 아침 저녁 출퇴근할 때 겠죠.
아침에는 헐레벌떡 뛰느라 살짝 더웠는데-그마저도 금방 식긴 했지만- 저녁에는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되더군요.
요즘 제가 입고 다니는 겉옷은
1) 모 99%의 정장자켓 (+ 더 추운 날에는 역시 모로 된 카디건) <-하지만 이렇게 입으면 팔이 좀 꽉 끼어서 괜히 불편합니다
2) 안에 기모가 있는 후드 집업 점퍼<-근데 사이즈를 딱 맞게 사는 바람에 안에 옷을 두껍게 못 입어요. 이런 건 좀 사이즈 넉넉하게 샀어야 했는데 왜 그랬지.ㅠㅠ
3) 괜히 멋 부리고 싶은 날 라이더 자켓<-사실 몇 번 못 입었어요. ㅠㅠ
4) 얇은 롱 카디건 or 두꺼운 소재의 원피스 단벌<-아침 뉴스 일기예보에서 오늘은 날씨가 포근하다고 일러주는 날에만 이렇게 입었는데 이제 이렇게 입을 날이 없겠죠................ㅠㅠ
이렇게 간단하게 입고 다닙니다;
그래서 겉옷(외투)을 사려고 하는데... 사고 싶은 건 여전히 가을에 입기 좋은 옷들이라는 거에요. -ㅁ-
이제 추워질 거 생각해서 좀 두꺼운 옷을 사는 게 맞을텐데, 지금 가을 외투 사봤자 입을 날이 별로 되지도 않을텐데, 미련을 못 버리겠어요. 흑
뭐 다행히 이제 매장에서 물건들이 없어지고 있지만 혹시라도 맘에 드는 트렌치코트가 나타나면 사고 싶고요.
최근에 마음에 드는 자켓을 봤는데 옷감이나 두께, 디자인을 봐도 11월 초까지 입을만한 옷인 거예요.
스타일링을 잘 하면 정장자켓에도 패딩베스트를 매치시킬 수도 있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패딩이랑 어울릴지 미지수. 제가 그걸 소화할 수 있을지는 더 미지수;
재작년? 정도부터 유행한 박시한 니트코트가 한 벌 있으니 대충 그걸로 코트 입기 전까지 버텨볼까 했는데 그러기는 싫고...
지지난 주에 점퍼를 본 게 하나 있었는데 그 때 100%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질렀으면 지금 이렇게 고민 안 해도 됐을텐데 싶기도 하네요.
게다가 이번 주말에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가야하는데 그 때 입을 겉옷도 마땅치가 않은 거 있죠. -ㅁ-
남쪽지방이라 기온이 어떨지 모르겠고, 얇게 입고 갔다가 괜히 엄마한테 멋부리다가 얼어죽을 거냐고 잔소리 들을까 무섭기도 하고요;;ㅋㅋ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옷을 사는 게 정답일까요? 안 사는 게 정답일까요? ;ㅁ;
2012.10.30 01:48
2012.10.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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