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짧은 감상 (스포)

2024.05.27 12:50

skelington 조회 수:267

확실히 프리퀄은 제가 좋아할 수 없는 이야기 구조입니다. 어쩔수없이 속도감이나 의외성같은게 다 휘발되어 버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영화도 장면 장면이 엄청난 속도감이 있음에도 후반부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고속도로를 200km로 달리는 피곤함이 있습니다.


AI인지 딥페이크인지로 수정했다는 아역의 얼굴은 유심히 째려봐도 불쾌한 골짜기를 쉽게 돌파해버립니다. 차라리 마지막의 머리 빡빡민 퓨리오사 얼굴이 더 어색해 보입니다. 여전히 다른 얼굴인데 이렇게까지 수정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가스타운, 시타델, 무기농장 등 웨이스트랜드의 세계를 설명하는 삼국지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디멘투스는 여포가 생각납니다.

정치력이나 카리스마나 어느것 하나 부족하진 않은데 무력 빼곤 다 임모탄 조에게 딸립니다. 무엇보다도 분량이 어떤 인물보다 많은데 크리스 헴스워스가 이제껏 많이 연기한 웃기는 건달 이상의 매력이 없습니다. 왜냐면 스토리 진행상 주인공 퓨리오사와의 관계가 단순히 어머니의 원수라는 선을 넘지않고 중간에 끊겨버리기 때문입니다. 또 이건 임모탄 조나 잭같은 다른 인물도 마찬가지로 밍숭밍숭하게 표현되는 이유입니다.

(+ 무엇보다 친위대장 잭과의 관계에 대한 모호한 묘사는 이유는 알겠는데 그래서 더 기만적이라 느껴집니다)


구조 상 좋은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역 분량이 너무 길고 퓨리오사가 주인공이기나 한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안야 테일러 조이는 빡빡머리가 안어울립니다.


IMG-978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3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14
126386 더스틴 호프만과 제이슨 배이트먼의 키스. [2] S.S.S. 2010.06.05 4995
126385 병원에서 있었던 일... [4] Apfel 2010.06.05 4133
126384 KBS2 새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예고편 [3] 달빛처럼 2010.06.05 5149
126383 사람이 아직 다 안온다는 느낌에 [3] 가끔영화 2010.06.05 3740
126382 이제 '국개들'은 사라졌을까... [19] 칸막이 2010.06.05 4884
126381 시선집중, 교육감 선거권달라는 고3학생 [2] 산호초2010 2010.06.05 4526
126380 무한도전 200회 달빛처럼 2010.06.05 4025
126379 오늘 무한도전은 [8] 교집합 2010.06.05 6529
126378 진보신당이 잃은것.. [56] 르귄 2010.06.05 6587
126377 박사모에 올라온 정세예측 [20] soboo 2010.06.05 6396
126376 어설프게 아는척 하는 윗사람은 꽤나 골치아프죠. [3] hwih 2010.06.05 4079
126375 [인생은 아름다워] 23회 할 시간입니다 [39] Jekyll 2010.06.05 5120
126374 지금은 속도가 조금 나네요. (전 듀나.) [6] DJUNA 2010.06.05 4283
126373 좀 유명한 사람이면 공인이라고 생각하는 관념들 [2] v 2010.06.05 3950
126372 조지클루니 이제는 동안스타 [5] 사과식초 2010.06.05 5407
126371 조금 야한 우리 연애 (여전히 전 듀나) [31] DJUNA 2010.06.05 15267
126370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4] pate 2010.06.05 4224
126369 식욕이 없어요... [6] 츠키아카리 2010.06.05 5533
126368 동서울의 매운 냉면집들 그 첫번째. 청량리 먹자골목 할머니냉면 [7] 01410 2010.06.06 7892
126367 여름밤에 듣는 음악 [5] calmaria 2010.06.06 55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