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26 15:31
1.
이틀 전에 친구 A와 카페에서 와플을 먹었습니다.
동네 카페의 견과류 와플인데 그럭저럭 저렴하고 맛나서 가끔 가서 먹어요.
와플이 나오자 A는 제 핸드폰을 뺏어서 - 저는 친구의 핸드폰으로 애x팡을 하고 있었습니다. - 인증샷을 남겨야 겠다고 하길래
사진 어플 중 괜찮은 것을 켜놓고 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A가 사진을 몇 장 찍고 제게 핸드폰을 돌려주었습니다.
그럭저럭 맛깔나 보이게 찍었네....하면서 다음 사진을 보았습니다.
본격 와플에게 경배해야 할 것 같은 사진.jpg
녹차라떼를 쭉쭉 빨면서 사진을 보다가 두번째 사진에서 뿜을 뻔 했습니다.
저도 모르고 있던 기능을 참 잘 활용해서 사진을 찍은 친구 A였어요.
2.
다른 친구 B와 다른 카페를 갔습니다.
둘이 대화를 하다가 역시나 저는 이 친구의 핸드폰을 뺏어서 애X팡을 했습니다.
B는 그런 저를 도촬하더라구요.
그럭저럭 각도를 잡아 저를 찍은 친구는 '분위기 있게' 만들어주겠다고 원본 사진에 흑백필터를 입혔습니다.
그리고 혼자 뒤집어져 웃길래 잽싸게 핸드폰을 뺏어서 확인을 했습니다.
*사다코 주의
우물에서 기어나온 사다코가 핸드폰질을 하고 있는 모양새가 되었어요.
사실 친구 B가 사진으로 저를 디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전에 이 친구와 동물원을 놀러 간 적이 있는데 B가 새로 산 디카로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저를 찍어주겠다고 카메라를 들이댔어요.
그리고 B의 카메라는 사람과 배경이 같이 있으면 배경을 블러로 뿌옇게 처리하는 효과가 있었는데요.
B가 저를 카메라로 찍자 그놈의 카메라는 저를 뿌옇게 처리하고 뒷배경을 또렷하게 처리해주었습니다.
당시에는 니 카메라 새삥 아니고 고물이라고 비난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사진을 지우지 말걸 그랬나봐요.
3.
저번에 다녀온 경주여행에서 찍은 커플 도촬 사진입니다.
절대 부러워서 찍은 것은 아니고 그냥 배경이 예뻐서 찍었어요.
</p>
마무리는 손으로 자세를 빚어준 고양이 아롱이 사진으로 하겠습니다.
다들 평안한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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