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5 01:19
왕좌의 게임은 보면서도 참 마음이 불편한게 이게 아직 책으로도 완결이 안되었다는 것과, 누가 죽어서 마음을 아프게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상처받을 까봐 정 붙이기 힘들다는 거죠.
물론 저는 전혀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라서 이미 완결은 아니지만 출간되고 있는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를 손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들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상태지만 여기 저기 스포일러에는 조금씩 노출되었네요.
아무튼 제가 이런 쓰잘데가 없는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어제 3시즌 7편을 보고 용녀 대너리스가 너무 짜증나서입니다. ㅠㅠ
볼 때마다
" 내가 용의 엄마다! 나 용의 엄마이자 칼리시라고! 내 군사들 다 공짜로 내놔! 너의 노예로 쓰는 대신 나의 용의 전사로 만들겠다. 말을 안 들으면 죽여버릴 거다!" 하고 눈을 부라리는데 세상에 뭐 이런 여자가 다 있나 싶습니다. 노예상들이 아무리 비열한 작자라도 이건 예의도 뭐도 없이 남의 재산을 강탈하면서 자기가 세상에 다 옳은 일을 하는 듯 하는 위선적이고 강압적인 태도가 못마땅합니다.
1시즌에서는 좀 불쌍했는데 갈수록 이렇게 못된 짓을 하는 걸까요? 물론 거세병들을 얻어내는 전전 에피소드의 장면은 아주 통쾌하면서도 스펙타클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대너리스를 못마땅해 하는 마음이 지워지지는 않네요. 물론 그녀는 무척 섹시해서 벗을 때 참 찬란하지만 그 외에는 뭐 성격이 영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요. 그래, 네가 용을 부릴 줄 알아, 그래서 뭐 어쩌라구? 그러면 왕권과 군사를 그냥 갖다 바쳐야 하나? 이런 비뚤어진 마음만 드네요.
원래 처음부터 주인공일거라고 지레짐작하며 좋아하기로 마음 먹던 캐릭터는 존 스노우인데, 이거 드라마상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뭐 색깔이 없네요. 비상한 구석이 한 군데도 안 보이고 아직까지는 그나마 꽃미남이고 밤기술이 좋다는 새로운 정보만 얻고 있습니다.
그나마 정 붙일만한 호감 캐릭터는 아리아와 티리온이네요.
제이미는 뭐 처음에 나쁜 놈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의리짱으로 너무 왔다갔다 하니 혼란스럽기만 하구요.
정말 마틴 옹이 집필하다가 뭐 일찍 죽기라도 해서 제가 원하는 결말도 안 나오고 (스타크 집안의 고생 끝의 쾌거) 대너리스가 우위인 상태에서 끝나버린다면 전 억울하고 분통해서
정말 짜증날 것 같으니 마틴 옹이 잘 완결해 주시고 장수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호감, 비호감 캐릭터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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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티리온과 아리아까지 좋아하시다니 더더욱 반갑습니다.
참 아리아의 춤선생 아저씨도 되게 좋아했는데 아마도 돌아가신듯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