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라 작품이 갈리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전 강경옥의 '별빛 속에' 와 김혜린의 '불의 검'

두 작품을 꼽고 싶습니다.


이 두분의 다른 작품들도 거의 다 읽었지만 이 둘 만큼

밀도있고 액션이 숨가쁘게 흘러가고 미어지게 눈물을 

흘리게 한 작품이 없었어요. 


별빛 속에는 몇 번을 다시 읽어봐도 라스트에 가서는

또 가슴을 쥐어짭니다. 끝까지 신에게 저항했던 한 인간의

이야기가 아직도 저를 흔듭니다.

신이 등장해서 신과 대등하게 싸우고 사랑했던 신일숙의 작품

아르미안의 네 딸들 보다 신혜가 더 치열하게 싸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의 검은... 이 만화가 우리나라 역사 드라마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빨아 먹혔는지 생각만해도... 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거스르는 인간 군상들을 보고 있자면, 우어...

가슴이 주먹을 칩니다. 

불의 검에 못잖게 고난의 길이 레드카펫처럼 깔려있는 광야의 주인공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내주세요. 


다른 분들은 뭐를 꼽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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