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8 12:30
제가 이 바닥에서 굴러먹은 지도 벌써 6년이네요.
고참은 아니지만 이제 중간 정도는 됏네요.
그런데 신입사원때부터 느낀 거지만 인사하는 걸로 괜히 언짢을 때가 많아요.
제가 인사는 잘 하는 편입니다.
인사를 하는데도 상대방은 보고도 그냥 무심한듯 지나치는 경우.
가끔이 아니라 종종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특히나 회사에서는 말이죠.
제 경험상으로도 한국인들이 인사에 특히 무심한 건 사실인 것같지만,
면전에 인사를 했는데도 상대방이 그냥 뭔 돌덩이 쳐다보듯 지나가는 건 많이 불쾌해요.
물론 저는 안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인사를 하는데 상대방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서로가 얼굴, 이름, 소속까지 충분히 아는 상황인데도 그러는 건 넘 무심해요.
가끔은 목에 자동 관절을 달아주고, 입에는 안녕하세요라는 말이 나오는 스피커라도 달아주고 싶은 심정이예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답례로 비록 말이 없더라도 고개를 가볍게 숙여준다거나, 미소라도 보이면
제 인사를 받아줬구나 생각을 할텐데, 종종 바보가 된 느낌이 들어요.
쑥스러워서 인사를 못하겠다고 하는 변명은 상대를 생각않는 진짜 변명이라 생각해요.
*그러면서 고객 응대할 때는 어찌나 깍듯들 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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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엔 최대한 피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얼굴만 살짝 아는 채로 지내는게 익숙치가 않네요. 다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