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그리고 남은자들

2012.12.19 06:50

shyness 조회 수:1025

1.


잠을 못이루다보니 칼같이 6시에 눈이 떴네요.


다들 투표하러 가셨나요?


저도 좀 있다 투표하러 갈꺼지만 아쉽지만 남자의 신분으로 가야 할꺼같아요.


어제가 심리 공판날이었는데 저는 공판만 끝나면 바로 해줄줄 알았는데 깐깐한 판사님을 만났나봐요 ㅠ_ㅠ


조금 더 서류를 검토해봐야겠다고 하셔서 어쩔수없네요.


설마 허가를 안해주는건 아니겠죠?




2.


며칠전에 남영동 1985를 보고 '고김근태'선생님에 대해 찾아보다가 이런 구절을 발견했어요.


이사야서에 나오는 '남은자'들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 용기 있는 자들은 저항하다 잡혀 죽고,

비겁한 자들은 투항해서 바빌론의 앞잡이나 개가 되고, 저항하기에는 용기가 없고 투항하기에는

소시민적 양심이 살아 있던 남은 자들은 포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남은 자들이 후에 다시 일어서서 이스라엘 민족사를 재건하는 중추세력이 되었다.

남은 자들은 용기는 없지만 염치를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조심성이 많고 때로는 눈치도 보지만

근본은 선한 자들이며 때가 되면 거대한 파도가 되어 역사의 주된 물줄기를 이루어 낸다는 것이다.

김근태는 민중을 믿었고, 민중의 힘으로 반드시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였다.




사실 저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가끔 성경을 멋있게 인용하는 이들이 있으며 왠지 성경을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김근태 의원님이 평소에 가장 좋아하던 성경 구절이 지금 딱 저한테 필요한 위로인거같아요.




마지막은 요즘듣고 있는 곡중 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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