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일이 손에 안잡히는 이유

2012.12.17 16:01

여름숲 조회 수:1825

아래 분이 일이 손에 안잡힌다는 글에 저역시 일이 손에 안잡히는 일이 있다고 댓글로 썼었는데..

그냥 몇줄 글쓰고 조언도 듣고 싶어서 본글 하나 추가합니다.

 

몇년전부터 환갑이 넘으신 엄마가 어깨와 팔 통증이 있어왔는데 여러 여건상 치료가 어려웠다가 최근 1년간 여러 루트를 통해 알아보고 치료를 시도해왔습니다.

일단 어깨는 석회화가 시작되어

우선 약을 먹어서 녹여보다가 안되어서

주사를 통해 치료를 하고

결석깨는거처럼 체외충격파로 석회깨는 걸 5회나 했는데 의사 말로는 깊이 들어있어 안깨졌다더군요.

어깨에 멍이 어마어마하게 들고 아파서 너무 고생하시고 몸살걸려가며 깨셨는데 말짱 도루묵이었다니.. 허탈..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결국 수술을 잘하는 병원을 수소문해서 가서 검진받고, 수술전 검사하고, 수술 날을 잡은게 내일 오후 입니다.

어깨를 열어서 수술하는 방법도 있지만 요즈음은  어깨에 4-5개정도의 구멍을 뚫어 관절경을 넣어 수술을 통해 석회를 제거하는 방식이 있대네요.

아무래도 열어서 하는 수술에 비해서 회복 속도가 빠르다니 비용이 과하다 할지라도 감수하고 가는거구요..

수술은 간단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전신마취해서 하는 수술이고 엄마가 오랜 아빠 병구완으로 많이 지쳐있으셔서 걱정스럽네요.

내일 수술하시면 다음날 수요일이 대선일이니 병원에서 제가 잠을 자면 되니까 따로 사람을 안써도 될거 같은데..투표는 어찌해야 하나.. 고민고민.. (엄마표는 아직 1번인지 2번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니 아까워하지 않기로...)

연말에 일은 몰리고 시간은 없고

거기다 낼 오전만 일하고 오후엔 병원에 가얄거 같고

이래저래 맘만 어수선 합니다. 

 

혹시 동일한 /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 있으시다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으시면 경험좀 나누어 주세요.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