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9 20:24
티비토론도 오히려 구세대들의 동정을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박근혜의 멍청함은 젊은 사람들에겐 비웃음거리지만 다른 세대들은 아니었습니다.
티비에 등장하면 박근혜가 절대적으로 유리해지는것은 그녀가 가진 이미지 정치력 때문입니다. 멍청함이 이미지란 것에 타격을 줄까요? 아닐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멍청함이 이미지에 플러스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물론 박근혜가 여성이라서 가능한 효과이지만요.
그레타 가르보의 배우로서 무능력은 그녀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어떤 표정을 지을지 몰라 무표정하게 있으면 오히려 사람들이 더 좋아했지요.
이미지가 비어있고 단순할수록 그것을 소화하는데 유리할수도 있는거죠. 구세대와 보수주의자들은 그런걸 원했던 것 같습니다.
정보화에 대한 이해부족이 박근혜라는 단순한 이미지의 탄생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오히려 정보화 세례를 받지 못한 계층의 결집이 만들어 졌다고 보여집니다.
이 세대들은 티비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입니다. 정보화 세대들이 텍스트로 빠르게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면 구세대들은 거기에 맞서 감정적인 연대를 한 것입니다.
단순히 말해 박정희 시대에 겪은 사람들이 가진 과거를 공유하는데는 텍스트보다는 이미지가 훨씬 유리하게 작용한다는거죠.
나꼼수는 오히려 네트워크로 장벽을 쌓는 부류죠. 십알단건도 결과적으로 헛방이었습니다. 구세대들은 대부분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 네트워크에 걸려있지 않으니 부차적인 문제로 보인거죠. 십알단이란 이름이 웃기게 보이는것도 계산적이네요.
텍스트로는 문제가 없지만 구어로 표현되었을때 욕설처럼 들리니까요. 오프라인으로 문제가 붉어지지 않게만드는 효과가 있는거죠.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정국이 꽤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박근혜를 받치고 있는 세력들도 그녀의 멍청함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정권내내 온갖 비리와 추문이 끊이질 않을겁니다. 박근혜는 선거란 형식에 최적화된 이미지니까요. 국정운영능력은 생각할 것도 없이 최악일겁니다.
앞으로 5년을 어떻게 버터야 할지 두려움이 몰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