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애매하게 적은 것은 어제 에피소드 스포일러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죽은 걸까요 안 죽은 걸까요?


예고에서 '죽었다'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하나도 안 보여주는 걸 보니 죽지는 않고 크게 다친 정도일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그걸 또 재판에서 유죄/무죄가 갈릴 수 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잡는 걸 보니 죽은 것 같기도 하고.

대충 짐작으론 죽지는 않았고 혼수상태에 생명이 오락가락하는 분위기라 증언은 할 수 없는 상황(첫 번째 사건처럼-_-) 정도가 아닐까 싶긴 한데 모르겠네요.


......라고 적어 놓고 나니 마이너스의손 가족분께서 이보영이 상복 입은 게 나왔다면 지적을(...)


막판 통화 장면은 참 말이 안 된다 싶으면서도 초반에 잘 구축해놓은 김해숙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좋은 장면 같기도 하고 참 애매했구요.


근데 다 떠나서 어제의 그 상황에 전혀 몰입이 안 되었던 것은 '이건 애초에 일어날 수가 없는 사건'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아니 정웅인이 이보영을 노린다는 건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그러는 와중에 서울을 떠나 사라져 버렸는데 아무도 이보영 어머니 생각을 안 한다는 게...;

이보영 10대 시절엔 이보영이 굳이 어머니에게 그 사건에 대해 얘길 안 할 수도 있긴 해요. 어머니도 그 일은 몰랐던 것 같고.

하지만 형기 마치고 풀려나와서 가까이와서 위협까지 가하고 있을 정도면 당연히 어머니에게 정웅인 사진이라도 하나 보여주고 주의 시켰어야죠.


...라는 생각이 드니 정웅인이 아무리 못된 짓을 해도 정웅인이 아니라 이보영을 원망하게 되더라구요. 왜 그랬어요. -_-;;


그리고 보아하니 이제 정웅인이 변호사를 윤상현을 선택하면서 윤상현이 직업적 양심과 정의감 사이에서 몸부림치고 이보영과 갈등하고 뭐 그렇게 흘러갈 것 같은데.

근데 이 건에서 도대체 정웅인을 변호할만한 꺼리가 뭐가 있을까요. 자기가 사람 죽여 놓고 증언한 사람에게 앙심 품고 어머니에게 접근해서 그 진상을 부린 게 뻔한데.

도대체 법정에서 무슨 공방을 펼치려고?


어쩐지 또 이 쯤에서 작가의 법정 무리수가 펼쳐질 것 같아 불안한 마음으로 오늘 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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