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 10:55
어머니가 열심히 다니시는 교회가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다니셨고, 교회가 커가면서 같이 하셔서 더 열심이신 것도 있고..
지금도 무슨 직책 맡고 계십니다.
뻑하면 '무슨 기간', '무슨 모임'이라면서 평일에도 교회 나가시는데..
자식들이 다 따로 살고 있고, 아버지도 돌아가셨으니 그쪽으로 소일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죠.
그런데, 이 상황에서도 '대심방기간'이라면서 하루에 한두군데씩 심방 다니시고, 교회 모임하고 그러시네요.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는다 하시지만...
이 교회도 몇년전에 신천지 추수꾼들 때문에 이슈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주보에 '신천지 추수꾼들 출입을 사절합니다.' 라는 말도 붙어 있었죠.
나름 동네에서 규모있는 교회중 하나라 지금도 있긴 할겁니다.
그런데도 교회 모임을 계속 해요.
이 상황이면 담임목사가 나서서 중단시켜야 할텐데...
사실 개신교에서 담임목사라는 사람들이... 말로 하든 아니든 교인과 하나님을 연결해주는 존재임을 깔고 가는 경우가 많죠. 그게 막가면 빤스목사처럼 내가 하나님이랑 친구야. 하나님 너 죽어 이러는거고...
만약 담임목사가 '코로나19 때문에 당분간 교회활동을 줄인다' 라고 하면...
아니, 우리 목사님이 하나님을 못 믿으시나... 라는 교인이 나올거에요.
예전 메르스때도 교회 나오는건 괜찮다는 말들 많이 했었죠.
그런데, 이와중에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나오면... 신천지와의 관계를 의심받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믿음이 부족해서 라는 얘기를 할수도 있고..
가장 좋은 말이 '하나님이 주신 시련을 겪고 나서 더 좋아질거다' 정도겠죠.
하여튼, 별일 없기 바랍니다.
P.S) 신천지가 연관되다 보니 여기저기서 개독교 개독교 하던 사람들이랑 개신교인들이랑 다 위아더월드로 신천지 까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오움 진리교는 사린 가스 테러 때문에 와해되었다지만 이름 바꾼 다른 종교로 이어졌다는데, 신천지는 어떻게 될지..
2020.02.21 10:58
2020.02.21 11:28
때가되면 잊혀지겠죠...
이래저래 개인의 자유가 통제될 이유가 자꾸 생겨나네요..
2020.02.21 11:14
안그래도 신천지 아닌 교회는 신천지와 뭐 다른가 생각했습니다. (...)
2020.02.21 11:27
딱히 신천지라서 이런 사단이 일어난 것은 아니죠...
모든 종교단체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었겠죠....그게 신천지였고요.
종교단체뿐 아니라, 어떤 오프라인 모임이 있는 단체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전염에 취약하니까요. 방역에도 취약하고요.
2020.02.21 15:18
다른 교회도 포교 못 하면 110만원 내라고 하나요? 그렇지 않아도 동네 사거리 가면 늘 보이는, 신천지 전도꾼 하나 있는데 얼마전부터 훈남인 애를 데리고 다니며 설문지 나눠 주고 있더군요. 어쩌다가 저런 데 빠져서 그런 생각이 듭디다. 신천지인 것 구별하는 방법이 수요일 날 만날 수 있느냐고 물어 보는 거래요, 그 때 종교모임있다고 하네요. 제 친구가 가르치는 기독교 대학에서도 신천지에 빠진 자식때문에 부모가 연락하고 그런답니다.
2020.02.21 19:15
교회 모임을 중단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말한거였죠. 신천지에서 포교 못하면 돈 내게 하나요? 그런데도 거길 다니면서 전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신기하긴 하네요. ㅡ.ㅡ
2020.02.21 19:41
https://blog.naver.com/ourlord8/221641722639
실제로 공지 메시지엔 “고등학생 이하와 70세 이상, 군입대 등을 제외한 신도 중 올해 전도를 하지 못한 자”는 “전도비 100만 원을 (본인 소속) 지파” 그리고 “10만 원을 총회 재정부에 보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만일 전도도 안 했고 돈도 못 낸 자는 스스로 탈퇴하라”는 문구도 기록되어 있었다.신천지 측은 “전도비는 12월 28일까지 보내야 한다. 전도를 못 했으면 당연히 전도비라도 내야지 공짜 천국이 어디에 있느냐? 피 흘린 영혼들이 보고 있다. 그 피가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고 덧붙였다.
신천지 110만 원 헌납 공지에 대해 구리이단상담소 소장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에 매료된 신도들은 이만희의 터무니없는 제안에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행하겠지만, 믿음이 부족한 신도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포교와 재정 등 교세 확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젊은 신도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독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천지 소속의 한 부 청년회는 “총회장님 특별지시 관련해 ‘십일조 안 하는 자’는 사고처리(편집자 주: 신천지 측에서 내리는 징계) 대상이 됩니다”라며 집요하게 헌금을 요구한 바 있다.
[출처] 신천지의 노골적인 신도 착취 ··· 포교 못 하면 110만 원 헌납|작성자 세례
박원순 시장이 신천지 폐쇄령을 내렸군요. 여자 둘 남자 한 명 돌아다니는 포교 무리 볼 때마다 경찰신고하고 싶었는데 이 김에 잘 됐어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1416981
신천지는 교세가 워낙 커서 와해되기 쉽지 않을 거 같단 생각도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