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3 01:24
클래식 초짜인데 친구녀석이 한번 들어보라고 건네준 앨범이 번스타인 지휘 뉴욕필 녹음 말러교향곡2번앨범이었습니다.
같이 헤비메탈 사운드에 푹 젖어 학창시절때 온 교실을 휘저으며 rock will never die 를 외쳤던 주제에 저한테
클래식 들어보라고 거들먹거리며 권유하는 모양새가 같잖아서 며칠동안 안듣다가 우연한 기회에 차에서 들어
봤는데 우와~~~~ 제가 평상시에 클래식에 대해서 가졌던 편견이 완전히 사그라드는거 있죠. 클래식도 박진감 넘치
고 듣는사람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카타르시스가 있다는 것을 전 말러 2번을 통해 첨 알았답니다.
그동안 클래식 fm을 정말 배경음악처럼 꾸준히 하루일과중 거의 모든 시간을 들었는데 물론 일자무식일 때보다는
귀가 많이 트여졌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방대한 클래식 음악의 레퍼토리에 어디서부터 제 욕구를 충족시켜야 될지
난감하기만 하답니다.
그래서 든 생각이 우선 제가 젤 잘아는 말러교향곡부터 차근차근 앨범을 사모으자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요즘 말러가 대세여서 그런지 뭔 놈의 버전이 이렇게 많은지 제 얄팍한 지갑으로는 말러 전체를 아우를수는 없을
것 같고 보편적인 취향 덜타는 지휘자 위주로 앨범을 사모으려고 하는데요
우선 2번 교향곡 그리고 대지의 노래 3번교향곡을 사려고 하는데 추천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011.07.03 03:35
2011.07.03 10:34
2011.07.03 12:03
2. 말러 2번만을 놓고 보자면, (그리고 헤비메탈 사운드 얘기를 고려하자면) 가장 좋은 선택지는 텐슈테트/NDR의 연주인 것 같네요. (또는 케겔, 게르기예프등이 그 스타일입니다.)
3. 말러 2번의 '보편적이고', '취향 덜 타는 연주'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루체른 페스티벌 실황(DVD)입니다. 플레이어가 있다면, 같은 연주의 블루레이 버젼도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