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3 06:45
새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아이패드2 가격이 내려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새 아이패드 1차 출시 국가에 살고 있어서 살 수도 있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압도적인 성능보다 가격, 무게, 비용의 효율이 좋은 아이패드2가 제게는 더 합리적이라 생각했어요. 이 결정을 내리는 데 장장 3주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끄응...
주로 PDF 파일 읽고, 길 확인하고, 집 밖에서 문서 작성하는 용도로 쓸 생각인데 키보드 고르기가 어려워요.
1. 세로? 가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게 애플에서 나온 아이패드 키보드 독(iPad Keyboard Dock)인데요, 별도로 거치대를 안 사도 된다는 점과 충전대로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아이패드를 가로로 세워놓고 쓸 수 없고 가방에 넣어 다니기 은근히 불편하다는 리뷰를 봤어요. 직접 써보신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문서 작성할 때 가로로 세우지 못하면 많이 불편하나요?
2. 스마트 커버? 블루투스 키보드?
그래서 아예 독 따로, 블루투스 키보드 따로 살까 했는데 1에 대한 대안이 아닌 것 같아요. 독도 결국 그냥 세로 거치대니까요^^;;; 아예 스마트커버와 블루투스 키보드를 각각 살까 생각도 해봤는데 스마트커버는 기능성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또 블루투스 키보드는 가끔 충전을 해줘야 한다는 게 귀찮을 것 같아요. 찾아보니 로지텍에서 가로/세로 거치가 다 되는 큼직한 판때기와 블루투스 키보드 세트를 파는데(http://www.logitech.com/ko-kr/tablet-accessories/keyboards/devices/tablet-keyboard-ipad) 이쪽이 스마트커버보다는 그나마 나아보여요.
3. 키보드 케이스? 폴드 업 키보드?!
예전에 듀게에서 본 기억이 나 찾아보니 조금 두툼한 케이스에 키보드와 거치대가 장착된 제품이 있네요. 장점은 가로 거치가 된다는 점, 단점은 아이패드 충전이 안 된다는 점이네요.
독서대+키보드+충전 독을 합친듯한 폴드 업 키보드라는 것도 있는데(키보드도 풀 사이즈구요) 가격이 1에서 본 키보드 독의 2배도 넘어요! 거기다가 이건 세로 거치가 안 되네요 (가로 거치보다 별로 중요하진 않을 것 같지만)|||orz 결국 돌고 돌아 원점으로 돌아온 듯한 허탈감.
아이패드로 문서 작성하시는 분들은 어떤 키보드를 사용하시나요? 가로로 문서 작성하는 게 세로보다 편한가요? 충전 기능이 있으면 자주 쓰게 되나요?
이러다가 올해 안으로 아이패드 못 살 것 같습니다. 크으...
스마트커버 거치가 생각보다 불편함을 느끼고 독으로 충전도 같이 하고 싶어 애플 정품 독도 추후에 따로 구매했어요.
독은, 아이패드를 내리 충전 시켜주면서 켜놀만한 작업을 하지 않다보니.. (뉴아이패드는 충전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소모량도 많다지만 2의 경우엔 하루에 한번정도 자기 전에 충전해주거나 하면 결코 모자라는 일이 없었거든요.)
조금 가격에 비해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충전을 해주며 거치시켜준다는 용도!로는 스마트폰에겐 잘 맞지만 아이패드에겐 그다지 필요할까? 싶은 부분이에요.
스마트커버는 주변에서 비슷한 스마트커버 사용하는 분들 (본체와 일체형으로 접이 기능이 되는 것 등 애플에서 만들지 않는 제품들)
의 것을 보니 후에 자석부분이 너덜너덜해져서 뒤집어 놨을때 흔들거리는 문제가 있었고, 정품 스마트커버의 경우엔 때가 잘 탄다는 점 빼고는 꽤나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참, 또 하나 알려드리자면.. 스마트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세로독에 끼우기 꽤 불편해서, 둘의 조합은 좋은것 같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는 맥북프로용으로 하나 구매했었는데, 아이패드에서 더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만 갈아주면 돼서..따로 충전으로 불편하거나 한 점은 못느꼈고요. 워낙 문서 작업을 자주 안하기도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