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5 22:52
1.
권지용이라는 먼치킨의 공습에다가 추석 전주라는 상황까지 겹쳐서 딱히 주목할만한 컴백 가수가 드문 가운데...
박진영 컴백 주간이었습니다.
노래는 그냥 딱 박진영스럽다는 느낌이네요. ㅋ
본인이 밝혔던 '변화'가 느껴지는 건 음악 스타일보단 노래 가사 쪽인데, 공감을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수도 있겠다 싶고 뭐 그렇습니다.
일단 전 놀 만큼 놀아본 사람이 아니어서 그냥 그렇네요. <-
듀게에서도 얼마 전에 박진영이라는 사람에 대한 평가로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좀 싫어하는 편입니다. 하하;
그냥 가수이자 연예인인 박진영에 대해선 오히려 높게 평가하는 편이고, 그래서 이 분이 섹스는 게임이라고 외치든 빅뱅 이론과 지적 설계를 공부하든 줄임말 쓰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서 '비냉 하나요!'라고 주문한 이상형의 소개팅녀를 퇴짜를 놓고서 회사 이름은 JYP라고 지었든 간에 그런 건 별로 신경도 안 쓰이고 싫지도 않습니다만.
일단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서 오래 전부터 표절 내지는 과도한 레퍼런스(?) 활용으로 꾸준히 지적을 받는 것(그러면서 해명은 부실한)이 좀 껄쩍지근하구요.
또 어쨌거나 아이돌 기획사를 굴리는 사람으로서 운영과 관리를 너무 제 멋대로, 그리고 잘 못-_-한다는 점(사실 이것만 가지고도 A4 몇 장 분량으로 떠들어댈 수 있습...;) 때문에 좋게 평가하긴 힘들더라구요.
뭐 그렇습니다(?)
2.
이번 주 1위는 엠카,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한 권지용이 휩쓸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뮤직뱅크, 음악중심이 특집으로 방송되면서 순위 발표가 없었거든요.
그 와중에 sbs 인기가요는 예전 PD까지 다시 데려오면서 권지용군에게 스페샬한 무대를 선사했지요.
(근데 이 노래는 들으면 들을 때마다 에픽하이 생각이 나는데... 저만 그런가요;)
무려 강명석씨가 예고 트윗까지 올려대는 통에 커졌던 기대감에 비하면 좀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분명 스페샬합니다. ㅋㅋ
전부터 느끼던 건데 권지용군은 락스타가 되고 싶은 맘이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중간에 무대에서 팬들 바로 앞에 드러 눕는 장면도 그렇고, 이 곡 분위기도 그렇구요.
예전 빅뱅의 'Love song'같은 노래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U2 스타일이어서 괜찮다 싶으면서도 신기했었는데. 원래 취향이 그런 듯.
아. 그리고 1위팀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까먹을 뻔 했네요.
한 주의 음악순위 프로 중 가장 먼저 방송되지만 인지도의 문제로 사실상 가장 늦은 순서처럼 느껴지는 비운의 프로, 쇼챔피언입니다.
그리하여 지난 주에 다른 프로들에서 1위를 먹었던 틴탑이 여세를 몰아 1위를 차지했네요. 축하!
앵콜 무대를 아주 길게 보여주니까 팬 분들은 (이미 보셨겠지만ㅋ) 챙겨 보시길.
+ 위에서 '권지용 컴백 무대를 위해 소환된 전 인기가요 PD'의 대표작 무대를 덤으로 올려 봅니다.
그나마 클라라덕에 큰 고비는 넘겼
어쨌든
뭐 굳세게 잘 먹고 잘 살 거라 믿습니다. ㅋ
그러니 이제 1위 같은 거 신경쓰지 말고 얼른 리팩 앨범이나 하나 내서 올해 안에 활동 한 번만 더 했으면 하네요. 제에발 좀!
5.
성규군이 출연해버린 관계로 '바라던 바다'라는 KBS 새 예능 파일럿을 봤습니다.
또 요트 여행이라는 컨셉이 과연 고정 프로로 수명을 이어갈 수 있을만한 떡밥들을 제공할 수 있는 아이템인 것 같지는 않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냥 3회짜리 김성규-정형돈 예능이라 생각하고 두 회만 더 보기로 했습니다. 하하. <-
암튼 비활동기에 팬 관리용 떡밥 뿌려 놓는 울림 사장의 능력은 참 대단해요. 정말 이러기 쉽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2013.09.1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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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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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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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뭐 나이가 나이고 딱 인생에 대해 이리저리 생각해볼 시기가 된 건 이해하겠는데 그 방향이 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달까요.. 인생을 이만큼 살았으면 어떤 방향으로던간에 '절대로' 같은 말이 얼마나 덧없는지 알 때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말씀대로 딴따라 박진영은 귀엽게 봐줄만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노래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아주 좋지도 않고.. 중요한 점은 사장님이 2곡이나 불러재끼시는 바람에 선미양 무대는 2분20초로 잘려버렸.... ㅠ ㅠ
2.엠카1위는 '블랙'이었고 인기가요는 '니가 뭔데'와 '쿠데타'가 싸우는 사태가... 아까 팬들끼리도 어디에 투표하냐를 두고 피터지게 싸우더라구요. 심지어 다음 주 1위 후보곡은 '삐딱하게'일 것 같아요. 본인 생각이야 알 수 없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봤을 때는 이러니 저러니 별 신경쓰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습니다. 사실 리디아와 부른 곡을 무대로 보고 싶은데 후렴 부분이 통으로 영어라 어려울 듯.. 욕심이지만 리디아가 무대에 좀 더 자주 설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권지용군 최근 인터뷰를 보니 콘서트를 하면서 관객들을 확 띄우는 노래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래서 의도적으로 '삐딱하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예전 인터뷰에서 근본적으로 '락스타'로 살아가고 싶다고도 말한 적이 있어요. 하고 있는 음악은 락이 아니지만 말이죠.
3. 스피카 노래는 처음에는 그냥 그랬는데 들을수록 좋은데요. 요새 자주 돌려듣고 있습니다.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얼굴까지 예쁜 '빅마마'로 밀면 안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4. 아이고 도대체 시기를 왜.... 완전 빈집이던 한 주 정도가 있었는데 조금만 빨리 나오지.. 라스를 보면서 좀 까이겠다 싶긴 했는데 이때다 싶어 물어뜯는데 정말 살벌하더군요. 참나.. 따지고보면 사람이 살다보면 직장 화장실에서 울 때도 있고 그게 재수없게 카메라에 찍혀 방송이 된 것 뿐인데.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입니까? 왜 카라는 이렇게 물어뜯는 사람들이 많죠? 데습 사장이 돈이라도 떼먹었나요? (이러다 입덕할 듯)
5. 팬들이 '기다릴게 인피니트'라고 슬로건을 들어 콘서트장 전체가 감동의 눈물바다가 되었다지만 그 약속을 그대로 믿을만큼 울림보스는 순진한 사람이 아니었던 겁니다. ㅋㅋㅋ 이런 주기적인 떡밥 투척 몹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애들이-특히 성규가- 저러고도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해요. '바라던 바다'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지만 저도 정규편성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 멤버들로 형도니 없이도 웃기다니... 놀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