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6 20:18
070 인터넷폰이라 살림거덜나지 않은것이 다행;;;
1. 독실한 기독교신자 동생 : 1시간 30분을 통화했어요. 1시간을 기독교 이야기를 -_-;;;
전형적인 기독교 신자 + 부동층인데 민주당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딱 오늘 김무성이 투표포기하게 만드는게 전략이라던 그런....
많은 이야기를 하다가 윤여준 동영상 찾아 보겠다고 했고, 문재인의 살아온 이야기에 살짝 솔깃해하더군요.
ㅂㄱㅎ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질 않았어요. 여러가지 ㅂㄱㅎ의 흑역사에 대해서는 이미 내성이 생겨있는 부동층이니까....
한번도 후보자 토론회나 방송연설 안들어본 정치와 속세에 초연한 동생인지라
문재인이 어려운 사람들 속에서 낮은 곳에서 살아온 인생에 공감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거 같더군요.
2. 역시 현실적인 기독교신자인 누님 + 3표
투표를 하긴 할건데 전형적인 부동층인 - 누가 되던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 하는
2002년까지는 야당에 투표했었지만 2007년에는 이명박을 찍은 이번 유권자의 대세 -_-;;
그래서 왠만한 이야기에도 냉소적인 반응이 기본에 깔려 있는 분위기의 부동층이죠.
현실적인 공약으로 풀어갔습니다.
누님 입장에서 꽤 솔깃한 공약이 있더군요. 하지만 안될거야....가 문제였는데
현실적인 공약이고 헛소리 안하는 믿을만한 사람이고 이번에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모여 있는거 같으니
한번 관심을 갖고 따저보시라고 주문하는 선에서 화기애애하게 마무리
3. 어머님 아버님
노인복지, 의료복지 관련 공약 말씀 드리고 저를 위해서 투표해달라고 부탁+읍소
누구 찍어야 하는지 세번이나 물어보시고 확인하시고 약속해주심 ㅠ.ㅠ
4. 주변에 ㅂㄱㅎ 지지자들만 드글드글한 후배, 하지만 매사에 평소부터 제 의견을 매우 진중하게 듣고 경청하고 따르는
주변상황이 ㅂㄱㅎ를 지지하는게 아니라 문이 싫어서 ㅂㄱㅎ 찍는다는 논리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문의 비호감, 조선같은 애들이 치밀하게 만들어놓은 존재감 티미하고 무기력한 사람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두고 그게 튀는거 좋아하는 보수적 젊은층에게
맹탕덩어리 비호감 문재인으로 이미지가 만들어저 있다네요.
....아직 한번 더 통화를 해야합니다.
모두 제가 아니면 ㅂㄱㅎ를 찍거나 투표 안할 분들이에요.
뭔 선거때에 제가 이런 적 처음입니다. 그래서 제 정치적 성향을 알고 있긴하였으나 처음으로 선거 이야기를 하고 특정인의 지지를 부탁해서 좀 의아해 하는 분위기
반면 그래서 다들 진중하게 대화가 가능한 상황이죠.
참 힘들군요. 이런거 처음 해봐서 더 힘들어요;;;
처음에 6표를 목표로 했었는데, 잘 될거 같습니다.
다행히 그야말로 부동층이고 투표를 하게되면 저처럼 주변에 진심으로 마음을 다하여 특정 후보를 지지하여야 한다고 부탁+읍소하는 사람이 없는 분들이라
이런 경우에는 꽤 높은 확율로 가까운 지인의 적극성에 따라 막판에 결심이 갈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마지막 남은 부동층 대부분이 이런 분들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그동안 쌓아온 관계를 밑천으로 오바하지 말고 진심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 같아요.
진짜 정치무관심 부동층은 차라리 이상하고 궤변적인 저쪽애들에 비하여 덜 오염이 되서 대화가 되는거 같아요.
ㅂㄱㅎ의 한국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기 때문에
문재인이 보면 볼수록 괜찮아저서 그래도 할만했습니다. 아직 이틀 더 남았으니 힘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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