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날 제발 킥해줘....... 라는 심정으로 눈을 떴는데 현실이더군요


정말 으깨진 멘탈을 추스르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자주 가던 커뮤니티에서 일베충을 발견했어요


제 멘탈 자체가 약한 사람이라 웬만하면 어디서든 피스메이커 역할을 자청하는 사람인데


어제오늘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키배를 떴어요


근데 뭐랄까 도파민과 아드레날인이 쉐이크파티를 하는 기분이랄까?


일베충의 말도 안되는 논리를 허접한 말주변으로나마 비꼬면서 잘근잘근 밟아주니 온 몸에 전율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무서워졌습니다


나의 분노를 이렇게 공격적인 방법으로 해소해도 되는걸까.....


그러나 해충을 상대로 인간의 도리를 논하는 건 사치라 생각하고 keep going 했어요


내가 가여워서 오늘까지만, 어쩌면 다음주 까지만, 2012년도 까지만이라도


해충과의 역지사지는 잠시 접어두고 조금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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