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4 21:57
제목을 뭐라고 지을까 생각하다가 저거 말고는 맞아떨어지는 말이 생각이 안나서,
좀 불편한 어휘더라도 이해 부탁드려요.
며칠 전에 와인도 팔고 칵테일도 팔고 하는 곳에 가서 지인하고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전 흡연자가 아니지만 거긴 흡연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걸 알고 갔기에 다른 분들이 담배 피우시는 건
상관없었어요. 같이 있는 지인도 담배를 피우고, 저희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직장인으로 보이는
여자 두분도 흡연자인 듯 했습니다.
한 두시간이 지났나, 남자 손님 세명이 들어와 저희 근처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앉자마자 담배를 태우기 시작하다가 두리번 거리더니 그 직장인 여성 분들을 쳐다보며 수근거리더군요.
얼핏 듣기론 여자가 담배를 피우면 되나, 저런 것들은 맞아야 된다, 진짜 싫다 등등의 소리가 .
(그 남자들은 많아봤자 20대 후반, 여자 분들도 비슷한 나이대로 보였죠.)
여자 분들도 그 남자들이 자신들을 쳐다보며 뻘소리를 하는 것이 느껴졌는지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저와 제 지인은 그저 뜨악했습니다. 흡연 공간에 들어와서 자기들은 줄담배를 피워대면서
'여자'라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소리를 하다니요.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그러면서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에이 나가자 나가자 하더니 자리를 뜨더군요.
그들이 나간 후에 여자 분들은 어이없이 웃기만하더군요.
그 남자들, 정말 꼴불견이었어요.
대체 그런 사고는 어디서 나오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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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커들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