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날 출구조사결과 어디서 어떻게 기다리실거에요?

전 솔직히 눈뜨고 못보겠어요 진짜.그래도 눈뜨고 봐야겠지만…

수능날보다 떨려요.손이 달달달 떨립니다.오늘은 그래도 일은 했는데
내일은 정말 일이 안잡힐것같아요.

 

저 원래 이런 사람 아닙니다.뉴스는 늘 아홉시 십분부터 봤습니다.정치 뉴스 지나고 난 다음부터요.

투표요.해본적 별로 없습니다.이명박이 대통령 될때도 되나보다 했던 사람입니다.그런데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그러나 외롭진 않아요.저만 그런게 아니니까요.안철수 박원순 모두 이명박정권이 없었다면 조용히 자기 할일 해서 먹고 살았을
사람들입니다.문재인 후보 찬조연설 나온 사람들 모두 연설 서두를‘나 원래 이런 정치 연설같은거 하고 그러는 사람 아닌데 이러고 있어요’로 시작하더군요.

아,심지어 문재인 본인도 시국이 이모양이 아니었다면 대통령 나올 사람 아닙니다.제가 정치적이 된 것이 아니라 시국이 그런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비록 초라하지만 제게도 시대정신이 있다고,믿고 싶습니다.

 

여하튼 이명박은 절 이모양으로 만들어놨고,
이제 다섯 해를 기다린 그 날이 불과 내일 모레라 이겁니다.

한번도 누가 대통령이 될까봐 무서웠던 적은 없어요
그런데 전 지금 정말 두렵습니다

 

여러가지 계획을 짜봤는데,아마도.문 지지자들이 많은 장소에 함께 섞여 있을 것 같습니다.그래야,모진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나마 좀 덤덤할 것 같아요.
좋은 결과가 나와준다면,말할 것도 없죠.그렇다고 한다면,정말 목놓아 울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자,그래서 말입니다.
그날 여섯시입니다.

국민의 선택,오,사,삼,이,일…
어디서 어떻게 결과 보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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