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흐림. 대구에 살다와서 그런지 서울은 정말 비가 많이 오는 곳이구나.. 생각이 들어요. 다행히 싫어하지 않지만.

어제 밤에 비가 꽤 세게 내릴 낌새길래 우비를 2개 사서는 기우제를 지낸답시고 한강근처에서 뽈뽈 돌아다녔었죠

결국엔 비가 거세게 내리진 않았지만 젖은 땅에 우비는 제격이더군요.

출렁이는 물결을 보고있자니 이상하게 마음이 놓였어요

한번은 돌에 앉아있다가 빠질 뻔 했는데 옆에서 손을 잡아주는 바람에, 그이후엔 너무 마음이 놓여서 계속 빠지려했죠.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날이 새도록 얘기하는 거, 늘 해보고싶었는데 어제서야 했군요

긴긴 얘기를 나눠도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재밌을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별도 보고 달도 보고 해뜨는 것도 보고 

다음에 해보고싶은건 한겨울 눈이 많이 내린날 우비 입고 눈밭을 마구 뒹구는거에요

서울에는 비가 많이 오듯 눈도 많이 오겠죠. 우비는 여름에만 팔까요..어쨌든 미리 사둬야겠어요.


간밤의 대화중

아 지루한데 연애나 하지, 그렇고 그런 대화들, 그나저나 문득 든 나의 생각.

집에 들어가서 늦-게까지 자고 바로 일어나 라면 먹으며 무한도전 볼거라고 하며, 이기 바로 행복인기라.

이렇게 연애 안해도 행복한데 연애는 뭣하러 하나? 했더니

옆 사람이 그러더군요. 주중에는 무한도전이 안하잖아.

음, 그렇군요 그래서 다들 그렇게 연애를 하겠다고 빨빨 나도 빨빨 아함


그렇게 늦게까지자고 무한도전을 봤고 라면도 먹었죠.

계획대로 모두했지만 생각보다 큰 행복은 아니었네요.

눈이 내리면 좋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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