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주량은 소주 반병정도고요.. 이게 그정도 마시면 딱 좋다가 아니라 소주 서너잔 마시면 픽 쓰러져 자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보통 회식을 가면 소주 한잔~한잔반 정도로 버팁니다.

하지만, 팀회식이면 버텨지는데 사업부 단위라던가.. 술 많이 먹는 현장팀이랑 같이 먹으면 그딴거 없엉...

그럴때 마다 듣는게 '가과장.. 술은 먹으면 늘어.. 자꾸 먹어야지..' 하는데, 그 쓴 술이 뭐가 좋다고 자꾸 마실까요..

보통 술을 마시면 기분이 업되고 좋다가 어느 선을 넘으면 그때부터는 속도 안 좋고 아프잖아요?

저는 기분 업이 없고 그냥 속도 안 좋고 두통도 오고, 숙취도 심합니다. 



그런데.. 여보님이 맥주랑 와인을 좋아하십니다.

같이 맛있는거 해먹으면서 맥주나 와인을 마시면 좋잖아요?

그런데, 맥주 한캔은 버겁고.. 와인도 한잔 이상 마시면 뻘겋게 달아 오르고 잠이 옵니다.

그래서, 여보님이 맥주나 와인을 마실때 저는 옆에서 콜라나 사이다를 마십니다.


집에 저희 부모님이나 처가 어른들이 오실때는 여보님이 와인이나 맥주를 싹 치우세요.

저 술 안먹는거 아시니까... 저는 맨날 먹는것도 아닌데 보이면 어떠냐고 하는데, 그래도 치우십니다.

제가 좀 마시면 모르겠는데.. 저는 못 먹는데 집에 술이 보이면 좀 그렇다고 하시네요.



맥주나 와인의 경우에도.. 저는 좀 가벼워야 마실만한데, 여보님 취향은 무겁고 드라이한걸 좋아하세요.

어차피 저는 못마시니까 주로 여보님 취향에 맞는 쪽으로 고르다 보니 더 못먹게 되는 악순환이...(...)

(술이 어느정도 늘어야 단순히 쓰다에서 좀 더 맛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예전엔 시럽없이 커피 못마셨는데 요즘은 커피 맛도 좀 알게 되는것 처럼..)


아기가 생기기전에 둘이서 맥주랑 와인이랑 마시면서 놀고 싶은데..

과연 술은 마시면 늘긴 하는 걸까요?

일단, 신체적으로 알콜분해를 남들보다 못하는것 같긴 합니다. 취기가 빨리 올라오고 숙취도 심한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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