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대중 예술가들이라 그런지 표현도 참 시적이에요 

특히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부분은 만추 뿐 아니라 앞으로의 김태용 영화마저 기대하게 만드는.

두 사람 결혼 메세지도 머리 맞대고 궁리했을 생각하니 귀엽군요. 


수도 없이 많은 이성애자 남성 감독과 뮤즈인 여성 배우의 이름들이 뇌리를 스쳐가지만

아무래도 카사베츠와 지나 롤랜즈가 가장 비슷한 것 같아요 

존 카사베츠하고 김태용의 감성이 조금 비슷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는데


사실 만추를 보면서도 김태용 감독이 탕웨이 되게 좋아하나봐 그런 장면들이 꽤 있었어요

(김태용 감독은 여성 배우들을 사랑스럽게 찍는 편이지만 만추에서는 그것보다 더 나갔어요)


감독이 탕웨이가 살아갈 앞으로의 나날들을 아름답게 영화에 담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7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69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076
18 도망자 바낭 [5] 미시레도라 2010.09.30 2275
17 어제의 웃긴 기억, 이선균...을 들었어요-_-; [4] 아리무동동 2010.09.16 3403
16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지루박 2010.09.13 3742
15 [듀9]아이폰을 익사시켰습니다.... [4] FineA 2010.09.13 3239
14 갑자기 난데없는 긴급질문 [37] Koudelka 2010.08.26 4448
13 펜팔 같은 것, [10] 깊은 2010.08.20 2462
12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스포일러 좀 있어요) [13] bunnylee 2010.08.20 4380
11 취업하기 vs 목숨 내놓기 . jpg(브금이 자동재생) [13] 타보 2010.08.18 3924
10 [바낭질문] 여러분 지금 피자헛 홈페이지 들어가지시나요? [1] 들판의 별 2010.08.13 1778
9 [역사 야그] 그도 한 때 왕따였다, 율곡 이이 [18] LH 2010.08.06 7524
8 과천현대미술관 [1]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2010.08.04 2191
7 요새 읽고 있는 책들에 대한 짧은 글 [12] 낭랑 2010.08.04 3759
6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 소감? 그리고 바낭 몇 줄기.. [7] 서리* 2010.08.02 2750
5 김미화씨 관련 기사에 따라다니면서 조직적으로 악플 다는 사람들이 있나보군요. [6] soboo 2010.08.02 2397
4 휴가 어디로 가시나요? (부제 : 우유부단한 내자신) [9] zaru 2010.07.27 2636
3 [포탈 바낭] 바닐라 크레이지 케이크 먹었어요. [6] 타보 2010.07.14 4887
2 [듀9] 자전거타다 험하게 넘어졌어요 병원 내일가도 될까요 [10] Feline 2010.07.12 2435
1 쫄면, 만두 [11] 푸른새벽 2010.06.10 47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