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정작 아이돌 잡담 본편은 한 달을 못 쓰면서... ㅋㅋㅋ

꾸준히 읽어주시던 분들에겐 죄송한 맘이 크네요. 애 키우는 게 참 빡셉니다;;


1.

블락비에서 '거의 모든 것'을 맡고 있는 우지호군께서 솔로곡을 발표하셨습니다.



남자 아이돌 솔로곡임에도 음원 성적 아주 좋습니다. 엠씨몽 천하만 아니었음 더 크게 떴겠다... 싶은데 문제는


1) 뮤직비디오 안에서 입고 나오는 의상의 미국 남부연합기 문양

2) faggot 이라는 가사 속 여성 동성애자 비하 욕설


이렇게 두 가지 되겠습니다.

남부연합기도 그렇고 욕설도 그렇고 그냥 맥락 없이 튀어나오는 걸 보면 그냥 좀 색다르게 'swagg'을 표현해보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설마 이 분이 흑인과 여성 동성애자들을 콕 찝어 멸시하는 사고 방식을 갖추셨을 리는;)

써먹기 전에 조심하고 공부 좀 해두지 그랬니... 라는 생각이. -_-;; 



2.

"기업정보 허위공시·횡령 등 혐의 승화프리텍 前대표 구속" 이라는 제목의 경제 관련 기사입니다만.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3357959


문제는 저 전 대표라는 분이 YG 서바이벌 프로 WIN과 쇼 미 더 머니, 믹스&매치를 거쳐 '아이콘'이라는 그룹으로 데뷔가 확정된 B.I.의 아버지라는 것.

덕택에 '애비가 남들 등쳐 먹은 돈으로 호의호식하던 놈' 소릴 들으며 데뷔 시키지 말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글쎄요. 뭐 좀 거시기한 건 사실이긴 합니다만.

아버지의 죄가 있으니 너도 책임져라... 라는 건 무슨 연좌제도 아니고 영 이상합니다. =ㅅ=;;

요즘 워낙 세상이 정의롭지 못 하게 돌아가다보니 사람들의 분노와 짜증이 다 연예인들을 향해 쏟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요즘의 이런 분위기가 너무 피곤합니다. 


암튼 요즘 YG에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하나는 사실이네요.

고생의 종류는 다르지만 SM도 빡센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 둘이 합동으로 고사라도 지내야할 듯.



3.

넬, 인피니트의 울림 엔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사실 정말 그랬을진 모르겠;) 걸그룹이 어제 드디어 뮤직비디오를 발표했습니다. 



보아하니 이게 진짜 데뷔곡은 아닌 것 같고. 선공개곡으로 바람 잡은 후 진짜 타이틀곡을 내밀 계획으로 보이는데요.

이 그룹 멤버 한 명에 대해 아주 험한(...) 루머가 엊그제부터 불꽃처럼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돌 관련 루머들 중엔 역대급이라 할 정도로 험한 내용들이라 차마 인용은 못 하겠고. (쿨럭;)

그냥 간단히 아주 순화시켜서 요약하자면 멤버 중 한 명이 바이섹슈얼 행세를 하면서 여자들을 꼬셔서 사진, 영상을 찍어놓고 남들에게 막 공유했다. 그 중엔 아웃팅 당한 사람도 있다더라 등등등입니다만. 그리고 이런 얘기들이 거의 트위터 익명 계정을 통해 꾸준히 유포되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그냥 사실인 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더군요.


글쎄요.

대부분 이게 사실일 거라고 믿는 이유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증언을 하고 있다' 와 '사건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고 스케일이 커서 조작 같지 않다' 라는 건데.

그 '많은 사람들' 이란 게 몽땅 트위터 익명 계정 아니면 카카오톡 대화 캡쳐로 존재하는 사람들이고. 증거라고 돌아다니는 내용들도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증거라고 인정할만한 게 전혀 없더군요.

그리고 루머의 내용이 너무 크고 충격적이면서 구체적이어서 사실일 거라고 생각해버리는 패턴의 위험성은 이미 태진아-이루 사건 등으로 충분히 느껴서. =ㅅ=;;


암튼 소속사 울림 엔터에서 전부 허위임을 주장하며 오늘 수사 의뢰를 마쳤다고 하니 조만간 결론이 나겠죠.

'선처 절대 없음' 까지 선언한 걸 보면 자신 있어 보입니다만.

결과적으로 이게 다 누군가의 악의적인 조작이었던 걸로 밝혀진다 해도 이미 퍼져 버린 소문과 망쳐버린 이미지는 주워 담을 수 없겠죠.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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