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비용에 관한 몇가지 의문

2012.08.07 13:50

知泉 조회 수:4337

1. 남자가 집을 여자가 혼수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집이 대출이라네요. 같이 이자와 원금을 갚아요. 그럼 그 집은 남편이 해온 것이 되나요?


2. 부모님께 손 안 벌리고 두 사람이 모은 자산을 기준으로 부족한 부분은 대출로 메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예단을 받고 싶어하시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3. 부부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맞벌이를 합니다. 가사 노동은 정확히 50:50은 아닐 지언정 60:40은 될까요


4. 가사노동과 육아는 별개입니다. 육아에 대한 참여도를 고민해봅시다.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 이 모양이야!"라는 말을 하지 않으려면 얼만큼 육아에 참여해야할까요.


5. 가족이니까 명절을 같이 보냅니다. 가족이니까 전을 부칩니다. 가족이니까 허리가 끊어져라 밥을 차리고 끝없는 그릇을 닦습니다. 그래도 요새는 가족이니까 절도 같이 합니다. 가족이니까, 여자 형제들이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럼 친정은 가족이 아니라서 함께하지 못하는 겁니까.


6. 가족이니까 주말마다 찾아갑니다. 가족이니까 매일 전화 문안을 올립니다. 친정은 가족이 아니라서 받지 못합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집 사갈때 반 보태고 기타등등 저런 가족같은 관계의 고통이나 가사노동 육아를 분담하고 싶은데요.... 솔찍히 가부장 아래의 남자도 힘들지 않아요? 끝없는 압박과 고통 속에 있는 것은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의 고집에 고통받는 아들들의 탄식을 멀리 갈 것 없이 이 게시판에서도 꽤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힘든 상황은 어설프게 5:5하다 독박 쓸바에는 다 찾아먹기,운동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맞벌이가 아니라 전업 주부가 부의 상징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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