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클럽에 즐겨 간다는 후배 녀석.

2010.07.16 23:24

S.S.S. 조회 수:6242

괜찮게 생각하는 후배가 있습니다.

묵직하고 얼굴 하얗고 눈은 선량하게 작고.

착한 곰같이 참 귀여워요.

 

어쩌다보니 이 친구랑 딱 둘이서만 밥을 먹을 기회가 생겼었는데...

휴가 이야기가 무르익으니까 이친구 하는 이야기가,

 

"저는 매년 휴가를 친한 친구랑 태국으로 갑니다. 거기서 클럽 다니면서 놀았어요."

"클럽? 술먹고 춤추는 거기?"

"넵"

"니가 그런 델 좋아한다고?"

"넵" 

 

좀 의외였습니다.

과묵하고 좀 소심하단 평가를 받고 있는 녀석이라..

회식때문에 노래방 가서도 그렇게 잘 놀지는 못하던데....

 

 

이 친구말이, 한국사람들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눈작고 얼굴 하얀 사람들.

그래서 거기 가면 어렵지 않게 친구를 사귄다고 하네요.

특히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몰려와서 그런 사람들이랑 친구 먹는 게 참 좋다고 합니다.

 

"저는 태국가서 낮에는 자고 밤엔 클럽 다니고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 섬에 놀러 가고...유명 관광지나 사원 같은 데는 한번도 안 갔어요."

 

-_-'''''''''''''''''''''''''''''

부유한 계층 사람들 사귀면 고급 승용차 타고 드라이브도 가고 무인도에 배타고 나가서 선텐하고 그런답니다.

 

"태국 사람들 만나면 일행 중엔 꼭 게이가 있어요. 트랜스젠더 이런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랑 언제 말 섞어 보겠어요. 그래서 참 재밌고 좋더라고요."

 

늘 조용하고 모임에서는 구석에 있고 말수도 적어서 보호본능까지 불러 일으키는 녀석인데...이런 면이...

이 친구는 의상이나 모든 걸 보면 정말 고순도 스트레잇으로 보입니다.

게이와 트랜스젠더의 차이도 잘 모르는 것 같고.

 

그런데 저는 게이 동네쪽에서 태국이 그야말로 신천지란 이야기는 들었고, 유명한 클럽들 방문기도 읽어보곤 했습니다만,

스트레잇도 그런가보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네, 고백하자면 궁금한게 아니라 바램이겠죠.

 

 

이 친구가 쏘다녔던 곳이 게이클럽이었으면....하는 단 1%의 가능성에 대한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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