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올해 읽었던 책 모음

2014.01.26 12:11

Trugbild 조회 수:2106

지난해 계획은 1달에 2권 읽기를 목표로 잡았지만 자본 (이라고 쓰고 사장이라 읽는)의 괴퍅한 탄압으로 일부 달성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듀게 재개장 기념으로 '올해 읽었던 책'을 공개합니다.


1Q84 3권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동네 펴냄

지난해 까지 읽었던 1,2 권의 완결판. 4권이 나온다 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나오면 읽어야죠.


예언자들 - 아브람 요수아 헤셸 지음/ 삼인 펴냄

유대교 랍비가 구약성서의 예언자에 대해 개괄한 책. 베트남 반전 시위에도 나선 이력이 있기도 해서 그런가?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 대해서도 조금씩 느끼게 됩니다.


서양미술사 1, 2 - 진중권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이 분 덕을 좀 본게 논문을 쓰기전 힌트도 많이 얻었고 (미학 전공 아닙니다) 일단 내 지능에서도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펴내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3권을 읽어야 하는데 아직 읽지 못했군요. 올해엔 읽게 되길 바랍니다.


포기하지마라 - 스테판 에셸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

분노하라의 저자이기도 하죠. 분노하라때 읽었던 책 이라 읽어봤습니다. 나름 재미 있던데요.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이 책은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읽고 또 사서 읽어본 책입니다. 진하게 와 닿고 기억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책을 만나게 된 것도 복이죠.


유럽의 교육 - 로맹 가리 지음/ 책 세상 펴냄

앞의 작가가 쓴 소설이죠. 스탈린 그라드 전투가 한창이던 동유럽을 배경으로 쓴 소설 입니다. 데뷔작으로 알려진 그의 작품을 이렇게 읽게 됐습니다. 


28 -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7년의 밤의 기억이 너무 강했는지 전작만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양이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벌어진 원인불명의 인수감염 질병을 소재로 많은 사람의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십자군 이야기 5 - 김태권 지음/ 비아북 펴냄

십자권 이야기의 5권 입니다. 이 책은 만화책이지만 경박하지 않도록 많은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고 있습니다. 편집자들이 재촉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그 말이 아쉽지 않더군요. 특히 얼마나 많은 만화를 섭렵한 건지 만화 캐릭터의 등장과 적절한 인터넷 신조어 활용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차일드 44 - 톰 롭 스미스 지음/ 노블마인 펴냄

처음엔 영화 베를린이 이 책을 베꼇네 마네 해서 호기심도 갔고 엔하 위키 읽다가 우크라이나 대기근 이야기 나와서 여름 납량 특집으로 사서 읽었습니다. 근데 결론은 베를린이 표절은 무슨.... 이라고 낚인 허탈감만 있습니다. 공산주의 지상낙원을 부르짖는 소련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에 대해 흥미롭게 읽게 됐습니다. 


칼 마르크스 그의 생애와 사상 - 이사야 벌린 지음/ 미다스 북스

전부터 마르크스 평전 하면 이 책과 프랜시스 윈의 것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 겨우 두 권을 읽었습니다. 프랜시스 윈은 그의 생에에 초점이 맞춰져서 나름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 흥미롭게 봤지만 이번 책은 복잡 다단한 개인사 때문에 집중해 읽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학생때 화염병 깨나 던지셨다는 상사가 빌려가 놓고 돌려주지 않은 채 이직을...... 어서 제 책 토하시기만 바랍니다. 


살인자의 건강법 - 아멜리 노통브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

적의 화장법을 짜릿하게 읽었습니다. 대학시절 하이데거 실존철학을 공부하신 교수님한테 늘 들었던 한계상황이란 말을 이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 싶어서 감탄도 하고 전제 없는 해석은 없다는 말을 이렇게 읽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때 기억으로 다시 살인자의 건강법을 읽게 됐습니다. 희귀병에 걸린 작가와 기자의 고별 인터뷰가 주요 내용인데 제 말 보다는 직접 구해 읽어보시길..


다잉아이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재인 펴냄

일본 추리소설 하면 꼭 거론되는 작가 가운데 하나인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하나 꼽아들었습니다. 삶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게 되더군요. 


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지음/ 문학동네 펴냄

사회적 기업하는 목사님 통해서 추천받았습니다. 목사님은 이 책을 밤새고 다 읽어버렸다고 해서 호기심에 읽었는데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결혼이란 문제에 대해 수많은 떡밥을 투척하고 또 서로의 이야기도 주고 받는... 흥미로운 소설이었습니다.


발작 - 다비드 베 지음/ 세미콜론 펴냄

흔히 지랄병이라고 했죠. 지금은 뇌전증이란 이름이 공식적으로 불린다네요. 저자 다비드 베는 간질환자인 형이 어릴적 부터 앓아온 간질병을 치료하고 있는 과정에 대해 담담하게 기술합니다. 최고의 의사만 거쳐 완치됐다면 그거 처럼 바랄게 없지만 위험천만한 수술을 거부하기도 하고 미신이나 종교에 빠져 초월자에게 의지도 하면서 온 가족이 치료하기 힘든 병속에 어떻게 세월을 보내는가에 대해 그려봅니다. 꼭 간질 환자 뿐 아니라 중환자를 둔 가족들이 계시면 한 번 읽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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