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을 비롯한 소수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정치생명을 걸다시피하며 헷징해주는데, 대가리가 깨진 걸 자랑으로 여기는 그분들은 고마운 줄도 모르고 욕하기 바쁘죠. 패권적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은 유권자들을 민주당에 붙잡아두고 있는게 그들인데 말예요.
자리에 연연하거나 미련을 둘 사람도 아닐거라, 정치를 계속 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금태섭을 받아줄 정당도 없고, 그 자신도 당적을 바꾸면서까지 정치를 할 것 같지 않으니.
민주당이야 지들 수준 인증하는거고, 개발의 편자,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였음을 확인할 뿐이니 차라리 잘 된 일인데.. 사회적으론 뼈아픈 손실이 되겠죠. (이런 판단은 랜덤 국회의원 100인과 금태섭 1인 사이의 트롤리 딜레마라면 신속하고 담담하게 금태섭을 살리겠다는 수준에 이른 제 빠심에 기인할지도.)
사려깊고 건전한 상식인이라 할 금태섭 정도 되는 이가 우리 사회에 적은건 아니죠. 문제는 그런 사람이 정치에 발을 들일 가능성이 지극히 낮고, 또 막상 정치판에 들어오면 빠른 속도로 망가지게 된다는 점이고.. 금태섭은 보기드물게 이 관문들을 통과한 잘 훈련된 사람이라는게 현재의 평가.
이런 사람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민주당에 대한 제 혐오는 또 한단계 상승하게 될 듯.
종민 쨔응은.. 공천 못받아도 상관 없지 않을까요? 마스코트잖아요.;;;;
의석 수 상관없이 한쪽에 따로 자리 만들어서 계속 앉혀놔도 되잖아? 라는 마음입니다. (진심)
저도 이 영상을 세 사람이나 보내줘서 봤어요. 민주당쪽 발언에 자한당 의원들이 저렇게 해맑게 웃는 건 태어나서 처음봤... ㅎ
본심을 끝까지 숨기지 못하는 순수함을 시전하며 길이 남을 어록을 남기셨네요. 옆에서 박장대소한 금태섭 의원은 다음 공천에서 무조건 떨어질 각인데 김종민 의원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