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1 03:32
골든타임
월화드라마였던 추적자가 끝나고 골든타임으로 갈아탔어요. 황정음 연기는 저도 좀 튄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유령을 계속 보다보니 이연희의 연기가 익숙해지듯 6회차까지 보다보니 크게 개의치 않고 보게 되네요. 이선균은... 찌질연기가 정말 갑이에요 갑. 최인혁 교수를 맡은 이성민은 정말.. 매력적이네요. 배우는 배역을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이 정말 맞는 거 같아요. 파스타 때는 그냥 신선한 조연 페이스다 였다가 더킹투하츠에서 아니 이 배우에게 이런 아우라가.. 였다가 골든타임에서는 어이구야..
메디컬 드라마 본건 몇편 안되지만 ( 당장 생각나는건 봉달희랑 그레이 아나토미 , 코드 블루 정도네요.) 나름 메디컬 드라마라는 장르 안에서 다른 소재의 이야기를 꺼내려고 많이 애쓰는 게 보입니다. 파스타 때도 느꼈지만 연출이 음악을 잘 고르는 거 같아요. 매회 엔딩을 볼때마다 파스타 엔딩이 생각나면서 이 연출자의 시그니처인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응답하라 1997
이 작품은.. 제가 알고있는 드라마와 시트콤 사이 어느 지점즈음에 놓여있는거 같아요. 서사진행이 일직선으로 죽가는게 아니라 퍼즐 맞추듯 1997년이라는 틀안에서 인물들의 이야기가 맞춰지면서 그 시대의 정서가 환기 되는게 되게 보는 사람의 기분을 아 추억돋네하게 만들더라고요. 스탭롤을 보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1박2일 시즌1의 주요 인력들이 전면배치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이명한 피디가 기획 신원호 피디가 연출, 그리고 1박2일 작가진이 극본을 썼더라고요. (이우정 이선혜 김란주 모두 1박2일 작가 출신) TVN이라서 가능한 드라마 런칭이었지만 만약 이 작품이 KBS에서 방영됐다면 좋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물론 지금도 좋지만) 받지 않았을까 (덩달아 서인국 정은지등 배우진의 인지도도 업)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서인국 정은지 부산아덜이라 그런가 입에 사투리가 쫙쫙 달라붙어요. 케릭터 버프를 받은건지 원래 연기를 잘한건지 둘다 케릭터의 싱크도 좋고 배우들끼리 캐미도 좋아요. 참 뿌나 때는 몰랐는데 신소율양도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계속 보다보니 이 아가씨 참 곱네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오늘 3,4화 에피소드도 흥미로웠어요 ㅋㅋ 특히 하이텔 ㅋㅋㅋ 채팅 ㅋㅋㅋ 공중전화 ㅋㅋㅋㅋ 정말 이 작품은 소품팀이 죽어나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역사에 대한 고증이 철저합디다;
뉴스룸
아론 소킨의 작품은 처음 봐요. 정말 자막 쓰시는 분 너무 고마워서 비타 500이라도 사드려야 되나 싶을정도로 대사가 후덜덜하더군요 ㄷㄷㄷ 그리고 보다보니 정말 방송분량의 절반이상이 뉴스룸에서 촬영되더군요 ㄷㄷㄷ 제작비 정말 절감 세이브 됬겠다 싶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저는 5화 엔딩이 좀 억지 스러웠어요. 아니 억지스럽다기보다 너무 그 의도가 보여서 ( 여기서 감격해 울어 질질짜란 말야.)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으로 이입이 안되는 상태가;; 그래도 재미있게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 6화에서는 제가 아는 도쿄전력 사태가 나와서 아 아는거다 하면서 ㅋㅋㅋ 보다가 다시 돌려보고 그러면서 대사 다 놓치지 않고 봤습니다. ㅎㅎ 뉴스룸의 소재가 대부분 2010~11년 당시의 이슈들을 소재로 하는데 제가 아는게 없어서 내가 이렇게 토픽에 약했나 하면서 반성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미디어 엘리트라는 월의 말이 좀 부담시러웠는데 6화까지 보다보니 이것들 그들 나름의 언론인으로써 자긍심의 표현이구나 하고 그래 이건 아메리칸스타일! 하고 이해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론 스킨 작품이 대체로 다 이런 분위기인가요? 몇몇 리뷰를 보니까 전작의 자기복제스러운 면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게 아론 소킨의 첫 작품이라서요.
2012.08.01 08:45
2012.08.01 09:50
2012.08.01 11:24
2012.08.01 11:37
DDR이 국내 오락실에 처음 등장한 게 99년이었으니까요.
고증이 철저하다기 보다는 기억에 의존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드라마 자체는 좋더군요. 저도 주인공들과 같은 세대라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