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덥군요. 대구는 32도까지 올라갔다죠? 그 근처에 아버님이 사서셔 조금 걱정이 됩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한국만 아니라 동북아시아가 덥네요. 일본뉴스와 라디오사연을 들어보니 일본도 덥고 대만도 덥다고... 중국은 모르겠는데 아마 덥겠죠. 이런 무더위가 올해는 맹위를 떨칠 거라는 군요. 다들 더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이젠 온라인에서 내 더위 사가란 풍경도 옛말이 되었네요. 더 이상 그런 훈훈한(?)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어요. 친목을 안 해서 그렇지만...

2.
어제 오랜만에 컨텍트 렌즈 맞추러 안경점을 갔는데 왼쪽 눈에 난시가 왔다네요? 작년 말에 다른 안경점을 갔을 때는 난시가 없다고 했는데 그새 눈이 나빠진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루테인 먹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눈 근처나 몸에 양종도 생겨서... 힘드네요. 그것만이 아니라 나이먹을 수록 사는 게 힘들어지네요.

3.
뭐랄까 나이가 더 들어서 그런가 지금의 시간이 냉정하게 아까워지기 시작했어요. 지금의 선택이야 말로 정말 신중하고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어느 날들은 낭비같다고 할까.. 젊은 날을 한큐에 보내버렸던 바보같은 선택을 계속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란 인간은 변화가 없는 나날들을 보내는 선택을 매일 반복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말도 스스로 내뱉어요. “지난 번에도 했잖아!”라고요. 그러다보니 요즘 들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박으로 변해가고 뭔가 위기의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냉정하게 듀게에 뻘글 쓰는 것도 줄여나가고(...) - 아니 실제로 여기에 글 쓰는 간격은 조금 길어지긴 했습니다만, - 이제 한동안 사라져 있다가 뭔가 개인 신상에 변화가 생긴 다음에나 몇 년 지나서(게시판이 기다려준다면) 좋은 소식을 들고 찾아와야 할 정도로 작성빈도를 줄여나가야 하지 않나 싶거든요. 동시에 개인적인 계발도 해야하고요.

그래서 매일 같은 기보의 바둑을 두는 기분으로 살다가, 요즘은 변화를 주려고 궁리중입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어렵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7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9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330
109054 이런저런 일기...(망치) [3] 안유미 2019.07.04 609
109053 인어공주 캐스팅에 대한 기묘한 반응 [29] skelington 2019.07.04 2099
109052 노인들 이야기, 8할의 금주, 기생충 단상(약간의 스포주의), 제로에 가까운 식욕(탐) [14] Koudelka 2019.07.04 1269
109051 서검은구록(書劍恩仇錄) 2010 유감 [3] 듀나회원 2019.07.04 1279
109050 오늘의 보물섬 (모에)(1) (스압) [2]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7.04 382
109049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보고(스포있음, 쿠키 스포 포함) [4] 연등 2019.07.04 667
109048 가장 최근 영화는 어떤거 [1] 가끔영화 2019.07.03 530
109047 베라 사태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 [39] soboo 2019.07.03 2210
109046 사탄의 인형 (2019) 질문 (스포일러) [1] 남산교장 2019.07.03 396
109045 스포일러] 트루 블러드 겨자 2019.07.03 481
109044 [바낭] 이승환이 누굴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길래 [9] 로이배티 2019.07.03 2059
10904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1] 조성용 2019.07.03 850
109042 오늘의 영화 엽서 [1]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7.03 246
109041 [옥수수 무료영화] 아메리칸 허니 [6] underground 2019.07.03 577
109040 [넷플릭스바낭] 미드 범죄의 재구성(=how to get away with a murder)을 조금 봤는데요 [4] 로이배티 2019.07.03 1337
109039 유학소녀 보고있습니다만... [1] 메피스토 2019.07.02 773
109038 [벼룩] 여름밤의 여름옷 대방출입니다 피뢰침 2019.07.02 646
109037 [듀게벼룩] 소설책 [3] qnfdksdmltj 2019.07.02 689
109036 광고의 규제 [10] skelington 2019.07.02 1128
109035 [넷플] 나의 마더 (I am mother) (스포 있음) 가라 2019.07.02 76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