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8 07:28
1. 이제 인셉션 제목인 글들을 스킵하지 않아도 돼요. 어제 영화보고 와서 제목이 인셉션인 글들을 몰아서 읽었어요.
2. 영화 내내 생각을 해야 하는 훌륭한 영화에요. 가장 놀라운건 꿈 장면들이에요. 특별한 다른 미술장치나 사이키델릭한 느낌 없이 설정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창조했어요. 이 영화의 꿈 장면을 따로 띄어내서 보면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지요. 장르도 다르고 맥락도 다른 장면들이 처음부터 쌓여간 설정에 의해서 이 영화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지요.
3. 톰 베린저는 나이 먹고 참 안좋게 변했어요. 존재감(?)은 훨씬 커졌지만....
4. 처음에 나오느 아키텍 내쉬가 저는 킬리언 머피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킬리언 머피가 피쉬로 나오면서 제 머리속은 더 복잡해졌어요. 나중에 보니 다른 배우네요.
5. 제 가설은 마지막 장면 림보설에 가까워요. 그런데 어제 영화를 보고 와서 공략집(?)을 읽다 보니 가장 맘에 드는 해석은 유수프 지하실 이후 모두다 꿈설이에요. 그 이후로 한번도 팽이가 멈추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2010.07.28 08:07
2010.07.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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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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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8 09:05
2010.07.28 09:46
상당한 SF 설정을 바탕으로 한 소품 영화같은 느낌이었어요. 이터널 선샤인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전 노멀 엔딩에 한표... 제 희망사항이자 결론이요.
코브 인셉션 설(교수 지시로 아리아드네가)도 있던데 다른 설은 가능성 있는 듯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 아리아드네가 코브 만나자마자부터 줄곧 코브에게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린 여자가 자신감 넘치고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상처입고 여린 구석이 있는 중년에 끌리는 그런 거요.
코브 바라볼 때마다 눈이 반짝반짝하고 칭찬해주면 엄청 좋아하고 그러던데 저만 느낀 건가요 >_<
그래서 코브의 무의식 속 아내에 대해 관심도 많았던 것 같구요.
교수의 지시였다면 맬이 누구이며 이미 죽었다는 것 정도는 알았을 것으로 생각해요.
영화 속에서도 코브는 맬보다 아리아드네가 더 잘 어울려보이더라구요.(나중에 둘이 눈 맞을 줄 알았어요)
그치만 많은 분들이 아리아드네와 아더의 커플링을.... 흑
캐릭터별 포스터 중에 아리아드네가 제일 멋져요. 그 포스터 어디서 구할 수 없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