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TV를 안봅니다. TV와 불화한지는 오래 됐습니다. 근래 들어서 좀 화해를 모색하긴 합니다.


아이폰을 샀습니다. 그리고 내장된 아이팟에 음악 넣어 듣다가 지난번 나가수 경연을 다운 받았습니다. 출근 길에 음악 들으며 길을 걷다가 명치를 누군가가 주먹을 날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윤민수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듣는데 저렇게 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한게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 노래를 듣는 순간 꼭 실연 당하고 이별한 상태로 멍하게 길 한 복판에 서있는 19살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은 나 혹은 나에게 일방적인 결별을 통보받은 그녀의 입장이 되버렸습니다. 


퇴근 길에 그걸 틀어놓은 채 버스안에서 이별을 통보받고 절망했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별을 통보받고 이제 모든게 끝이란 느낌이 들었을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이입 된채 하루를 보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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