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애니플러스 결재를 못해서 안 보다가 이제야 보는데 왠일로 방영중인 애니 중에 괜찮은 게 세 작품이나 있군요.



황혼소녀 암네지아



학교에 붙어있는 처녀귀신의 사정을 파헤치는 오컬트+미스터리물인데 개그와 진지함을 오가는 균형이 좋네요.

적당히 흥행할만한 요소들을 버무렸으되 결코 수준이 떨어지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빙과



청춘+추리물인데 쿄애니 작품다운 오버퀄리티가 돋보이더군요.

'케이온'이나 '일상'으로 굳어진 인상 때문에 이런 작품을 냈다는 게 신기했지만 '풀메탈패닉TSR' 같은 진지한 작품도 그럭저럭 잘 만들었던 회사였으니까요.

살인탐정들이 활약하는 거창한 사건은 없지만 수수께끼 풀이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이 좋네요.



언덕길의 아폴론


이미 이번 분기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거라 딱히 할 말은 없는데 진지한 거에 비해서 좀 웃기더라고요.

특히 센과 준과 유리코가 얽히는 이야기는 그 시절 연애물의 감성까지 가져온 듯. 보다가 진지한 장면에서 웃었다는;



요 몇 년. 이렇게 준수한 작품이 동시에 방영한 적이 없는 거 같은데 일본 애니메이션 계가 다시 살아나려나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2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2
128 [바낭] '습지 생태 보고서' 좋아하셨던 분? [27] 로이배티 2012.06.03 3539
127 형돈이와 대준이 엠카 데뷔 [13] 달빛처럼 2012.06.08 3079
126 (기사링크) 법원, MBC 노조 집행부 구속영장 또 기각 chobo 2012.06.08 1258
» 오랜만에 방영중인 애니를 봤는데 괜찮은 작품이 여럿 있네요 [1] 나나당당 2012.06.11 1641
124 저는 디아블로3의 노예 [1] chobo 2012.06.12 985
123 아! 유희열 [4] beer inside 2012.06.22 2941
122 (속쓰린 디아블로3 이야기) 치사하게 굴어버릴까? [2] chobo 2012.07.02 1190
121 괜히 기분이 우울하고 답답해요+그동안 그렸던 펜화들 [14] 낭랑 2012.07.07 3421
120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꼭 받을꺼같은사람, 꼭 받았으면 하는사람 (+잡담) [6] 아카싱 2012.07.11 1745
119 모그룹 콘서트 예매를 마치고; (아이돌관련 글입니다) [10] 라라라 2012.07.15 2339
118 [바낭] 친구의 연애에 대한 쏠로의 처세술 [9] 아쟁처녀 2012.07.19 3074
117 이쯤에서, 당신의 선택은? [16] holmes 2012.07.22 5016
116 ABE 문고, 빨강머리 앤, 초원의 집, SF 전집 [15] 知泉 2012.07.25 3767
115 생강쿠키님 저격글 [4] amenic 2012.08.05 1901
114 방금 에어콘을 달았는데 28도가 시원한거였군요 [11] 나나당당 2012.08.06 4309
113 미카 커밍아웃했네요 [13] 발광머리 2012.08.06 5548
112 법정 최저임금에 대한 박근혜의 인식과 버스비에 대한 정몽준의 인식 [17] cnc 2012.08.08 3693
111 카라 : 판도라 티저 - 니콜, 규리 추가 [6] 룽게 2012.08.16 1796
110 까만 깨랑 그냥 깨의 차이는 뭘까요? [7] 나나당당 2012.08.25 2320
109 언론에서 용의자 얼굴을 공개해도 법적인 문제는 없는건가요? [54] chobo 2012.09.01 44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