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TV를 안봅니다. TV와 불화한지는 오래 됐습니다. 근래 들어서 좀 화해를 모색하긴 합니다.


아이폰을 샀습니다. 그리고 내장된 아이팟에 음악 넣어 듣다가 지난번 나가수 경연을 다운 받았습니다. 출근 길에 음악 들으며 길을 걷다가 명치를 누군가가 주먹을 날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윤민수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듣는데 저렇게 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한게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 노래를 듣는 순간 꼭 실연 당하고 이별한 상태로 멍하게 길 한 복판에 서있는 19살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은 나 혹은 나에게 일방적인 결별을 통보받은 그녀의 입장이 되버렸습니다. 


퇴근 길에 그걸 틀어놓은 채 버스안에서 이별을 통보받고 절망했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별을 통보받고 이제 모든게 끝이란 느낌이 들었을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이입 된채 하루를 보냅


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2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2
208 살 너무 뺀 스타들 [8] 가끔영화 2011.09.16 18121
» 윤민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1] Weisserose 2011.09.16 1783
206 [광고 유감] 제발 그냥 사달라고 말해!! [19] 닥터슬럼프 2011.09.18 3649
205 명진 스님 말 진짜 멋잇게 했네요 [6] 가끔영화 2011.09.21 3051
204 카운트다운은 정재영씨 원톱 영화더군요.(스포있음) [2] 옥이 2011.09.27 1881
203 벤허에 나오는 황제 있잖아요 [4] 가끔영화 2011.09.27 1290
202 한석규가 16년 만에 드라마 복귀하는걸 보니 16년 만에 드라마 복귀했던 강수연도 떠오르네요. [5] 감자쥬스 2011.09.30 2626
201 [기사] MB, 우리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6] 각개격파 2011.09.30 1924
200 바낭)지금 몇시인지 아는 소리 [3] 가끔영화 2011.10.12 1046
199 성교육 [2] 가끔영화 2011.10.14 1190
198 안철수 "박원순 응원"..투표참여 호소(종합) mockingbird 2011.10.24 1450
197 네버윈터나이츠를 하면서 느낀 미국 RPG게임과 일본 RPG게임의 차이점은... [6] ACl 2011.10.29 2186
196 박영석 대장 위령제 뉴스 [2] 가끔영화 2011.10.31 1358
195 전효성이 역시 뛰어나군요 [7] 가끔영화 2011.11.02 4172
194 게시판이 그럴까 내컴퓨터가 그럴까 [1] 가끔영화 2011.11.02 744
193 앗 이런 김밥이 [5] 가끔영화 2011.11.05 3054
192 페스티발 과한 농담이군요 [1] 가끔영화 2011.11.05 1923
191 (기사) 한나라 콘서트 초반부터 `삐걱` [6] sweet-amnesia 2011.11.07 2489
190 [기사링크]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게임 셧다운제에 콘솔 게임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군요 [11] 로이배티 2011.11.08 1492
189 점심후 식곤증 타파를 위해 생각해 보는 중국 주사위 게임 필승전략 [6] 걍태공 2011.11.08 3539
XE Login